'내딸 서영이', 빠른 전개와 폭풍 공감으로 인기↑

김성희 기자  |  2012.09.24 09:25
ⓒ사진=내 딸 서영이 캡쳐 ⓒ사진=내 딸 서영이 캡쳐


KBS 2TV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가 빠른 전개로 주말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내 딸 서영이' 4회가 29.1%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주말연속극이 장기간 진행되는 만큼 30% 돌파는 시간문제다. '내 딸 서영이'만의 인기요인은 무엇일까.


먼저 러브라인이다. 이서영(이보영 분)이 강성재(이정신 분)입주 과외 선생님이 돼 강우재(이상윤 분)와 한 지붕아래 살게 됐다. 두 사람은 호감을 쌓는 듯 했지만 이서영이 강우재의 오토바이 절도범인 결정적인 증거가 나타나 앙숙사이가 됐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강성재 역시 당찬 선생님 이서영에게 반해 삼각관계가 형성됐다. 삼각관계는 이서영 남동생 이상우(박해진 분)에게도 찾아왔다. 같은 병원 레지던트 동기인 강미경(박정아 분), 술 취한 모습이 걱정돼 도움을 준 최호정(최윤영분)이다. 최호정의 일방적인 싸랑


이처럼 '내 딸 서영이'는 방송 4회 만에 등장인물간의 러브라인이 급속도로 형성되면서 시청자 몰입을 높였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서로의 짝이 누가 될 지 공개됐지만 어떻게 해서 이들이 결혼으로 골인하게 되는지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다른 흡입요인은 부녀이야기다. 전체 틀을 본다면 무능력한 아버지 이삼재(천호진 분)와 공부만이 성공의 지름길이었던 이서영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과정과 화해를 담고 있다.


초반 이서영은 이삼재의 노름에도 장녀로서 역할을 다한다. 이삼재 역시 부인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아등바등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앞으로 이서영이 스스로 아버지와 인연을 끊고 독하게 변할 예정이라 안방극장에 눈물샘을 자극한다.

가까운 주변을 돌아보면 장성한 딸은 한 여인으로서 어머니를 이해하게 되고 사이가 더 가까워지지만 아버지와는 서먹서먹해진다. 아버지가 가장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할 경우 더욱 그렇다.

진부한 소재임에도 소현경 작가는 섬세하면서 감성적으로 풀었다. 이 부분들은 중년 여성 시청자들이 폭풍공감하게 했다.


'내 딸 서영이'가 전작인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을 아성을 뛰어넘어 또 다른 '서영이' 열풍을 탄생시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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