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하차 선언' 길·개리, 극적 반전 이뤄질까?

길혜성 기자  |  2012.09.24 11:55
리쌍의 개리와 길 <사진제공=정글엔터테인먼트> 리쌍의 개리와 길 <사진제공=정글엔터테인먼트>


힙합듀오 리쌍의 길과 개리의 예능 하차 전격 하차 선언에 마음을 돌리기 위한 주변의 적극적인 설득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1일 리쌍의 길이 사과의 뜻과 함께 당초 오는 11월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함께 할 예정이던 '슈퍼7콘서트'의 전격 취소 및 자신 및 개리가 예능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직후부터 동료들 및 제작진의 지속 출연을 위한 설득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길은 현재 '무한도전'에, 개리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 각각 출연 중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리쌍의 예능 하차 선언 직후부터 동료 멤버들 및 제작진의 설득이 이어지고 있지만 리쌍은 아직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길과 함께 '무한도전'에 출연 중인 정준하 역시 2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기도해주세요..."라는 짧은 글을 올렸고, 한 네티즌이 트위터에 "해양생물역할 전문 길 얼른 돌아와라!"라고 적은 글을 재전송했다. 정준하는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물개 분장을 한 길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교체하는 등 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길과 '무한도전', 개리와 '런닝맨'에 같이 나서고 있는 하하 또한 이날 트위터에 " "맘이 많이 아팠던 한"라며 "준하형 말대로 기도가 필요하고 함께 할 수 있게 응원과 격려와 기도 부탁드려요"란 글을 올렸다. 이어 "함께 할때 우리니까"라며 "함께 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일 수 있게 많은 응원과 기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리쌍에 대한 예능 지속 출연 요청은 지인들 및 제작진 넘어 다수의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길과 개리가 이끄는 리쌍컴퍼니가 주관한 '슈퍼7콘서트' 유료 논란 및 공연 시간대가 '무한도전' 방송 시간대와 겹친다는 이유로 논란이 불거지며, 리쌍이 스스로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예능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대해 주변 및 네티즌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즉, 공연 취지 및 진행 등을 상황을 볼 때 리쌍이 예능에서 하차할 정도의 잘못은 하지 않았다는 게 이들이 길과 개리의 마음을 되돌리려 하는 이유다.

실제로 가수 선배 김장훈은 22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SUPER7공연의 연출과 기획을 말았던 가수 김장훈"이라며 "MBC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무도 멤버들로부터 각기 연출부탁을 받고 제가 연출을 맡기로 했고 길이와는 자세하게 기술적인 회의도 했고 가격부터 거의 모든 굵은 안을 저의 시안대로 흘러왔기에 무도의 멤버들과, 특히 길이나 개리가 받은 고통에 대해 정말 공연의 선배로서 진심으로 미안함을 금할 길이 없다"라고 밝히며 리쌍을 위로했다.


그는 이어 "세계 최고의 블록버스터형 공연으로 만들고 남은 수익에 대해 무도식의 기발한 나눔으로써 자랑스럽고 행복한 공연을 하자는 그런 두 가지 중점을 얘기했다"며 "생각해보니 무한도전이라는 엄청난 상징성과 무도멤버들의 존재감, 또한 무도를 사랑해주시던 많은 분들을 하나도 배려하지 않고 공연자의 입장만을 생각한 연출자의 바보 같은 판단 때문에 무도멤버들의 잘못으로 모든 게 남게 된 게 참 말할 수 없이 죄송하고 힘들다"라 밝혔다.

한편 리쌍 소속사인 정글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현재로서는 할 말이 없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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