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사진=홍봉진 기자
가수 싸이가 귀국하자마자 대학 캠퍼스에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싸이는 26일 오후 7시 경기 포천 경복대학교, 오후 10시30분 충북 청주 서원대학교 등 2곳의 대학교 축제에서 공연을 벌인다.
앞서 지난 25일 새벽 귀국한 싸이는 이날 오후 300명에 이르는 국내외 취재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 곧바로 경기 수원의 경기대학교와 경기 안성의 중앙대학교 축제현장으로 연이어 이동, '강남스타일' 등을 부르며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싸이는 이처럼 월드스타 급 관심을 받음에도 불구, 자신의 주 무대 중 한 곳이었던 대학 축제를 귀국 이틀 만에 4곳이나 찾으며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싸이는 향후 보름 간 국내에 머물며 타 대학 축제 및 기업 행사, CF 촬영 등을 소화한 후 10월 중순께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다.
한편 싸이는 70여명의 외신 기자 및 200여명이 넘는 국내 취재진이 운집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수가 된지 12년 만에 이렇게 전성기가 왔다"며 "예전엔 그때가 전성기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미국에서 이룬 눈에 띄는 성과에 스스로도 놀라워했다.
싸이는 미국 방문 기간, '강남스타일'로 미국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인 핫100 차트 11위 및 미국 아이튠즈 종합 싱글 차트인 톱 송즈 차트 1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국 가수의 곡 및 한국어 노래 사상 최초의 일들이다.
싸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만약 대중의 용서가 없었다면 6집은 물론 '강남스타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미국에 있으면서 굉장히 행복하고 기뻤고 팬 여러분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싸이는 이 자리에서 오는 11월 미국 첫 싱글을 낼 계획도 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