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수' 이승연 "이진 때문에 늙은 캐릭터 됐다"

최보란 기자  |  2012.09.26 15:23
배우 이승연(왼쪽)과 이진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이승연(왼쪽)과 이진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이승연이 "이진씨가 극중 저의 젊은 시절을 연기해 졸지에 늙은 인물이 됐다"고 말했다.

26일 오후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남선년 박상희·연출 이용석)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의 인물소개가 진행된 가운데, 이진이 "영지의 젊은 시절 아역입니다"라고 소개를 했다.


이번 작품에서 고려 최고의 권력자의 아내 영지 역을 맡은 이승연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는 이진은 "예. 아역입니다"라고 농치며 "처음부분만 나오는데 좋은 선배님들 덕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승연은 "이진씨가 어린 영지가 아니라 젊은 영지로 소개가 돼 제가 졸지에 늙은 영지가 됐다"라고 웃으며 말을 받은 뒤 "이진씨가 더운 여름에 촬영을 시작해 땀을 많이 흘려서 보약을 지어줄 계획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연은 "영지라는 인물은 고려에 대한 충성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 수련개와 권력과 남자를 두고 사사건건 대결을 펼친다. 아들도 바뀌고 마음에 둔 사람도 따로 있고 파란만장한 인물. 9회 말부터 등장하는데 이미 홈런을 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2루 안타라도 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대풍수'는 고려 말 조선 초 왕조교체기를 배경으로 조선 건국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조명하는 드라마. 조선이 건국되는 과정에서 '킹메이커'역할을 했던 도사들의 활약을 흥미진진하게 다룰 예정이다.


지성이 사주명리와 풍수지리, 관상에 도통한 목지상 역으로, 송창의가 지상의 경쟁자이자 고려 최고의 권력자 이인임의 아들 이정근으로 분해 대결 구도를 펼친다.

지진희가 새로운 나라 조선을 세우는 이성계로, 김소연이 왕후의 사주를 타고나 비밀을 품고 살아가는 비운의 여인 해인으로, 이윤지가 왕의 아들을 낳았지만 처참히 버려진 뒤 야망을 품는 반야 역으로 호흡을 극을 이끈다.

화려한 캐스팅과 200억의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되는 36부작 블럭버스터 사극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풍수'는 오는 10월 1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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