癌투병 타진요 회원, 수술후 위독..항소심 선고 연기

김미화 기자  |  2012.10.05 10:30


암 투병중인 타진요 회원 김모씨(53)가 수술 후 위독해져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 선고가 미뤄졌다.

5일 오전 9시 55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421호 법정에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타진요 회원 8명의 항소심 결심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항소심 결심 공판에는 8명의 회원 중 권 모씨를 비롯한 3명의 회원만 참석했다. 암 투병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못했고 구속 수감 된 피고인 역시 출석하지 않았다.

한나라당 전 의원이자 암 투병중인 김씨의 변호인 강용석도 이날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공판을 진행 한 박관근 부장판사는 "김씨가 어제 암 수술을 맡고 상태가 위독해져 중환자실로 옮겨 오늘 법정 출석이 불가하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김 씨를 혼자 떼 놓고 선고하는 것이 불가한 것은 아니지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선고를 미루겠다"고 말했다.

앞서 암 투병 중인 김씨는 지난 9월 19일 환자복을 입고 접이식 들것에 실려 법정에 출석했다. 출석한 김씨는 최종 변론을 통해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를 바랐다.


이날 항소심 공판에서 박 부장판사는 "다음 공판에서는 투병중인 김씨의 참석여부와 무관하게 항소심 선고를 내리겠다"고 전했다. 판결 선고는 오는 10월 10일 오전 9시 50분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형사14단독(곽윤경 판사)은 지난 7월 6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타진요' 회원 10명 중 박씨를 포함 3명에 대해 징역 10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타진요 회원과 검찰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수감 중인 일부 타진요 회원은 재판부에 계속해서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하는 등 심경의 변화를 보여 왔다.

한편 타블로는 지난 2010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 학·석사 학위 취득에 대한 위조 의혹에 휩싸였다. 결국 조사에 나선 경찰이 타블로의 졸업 사실을 인정하면서 사건은 마무리됐다.

같은 해 8월 타블로는 '타진요' 회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이 10월 타블로의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에 불복하자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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