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2', 진화 어디까지? 이제 다큐·교양도 넘본다

윤상근 기자  |  2012.10.08 10:30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법칙in마다가스카르\' 방송화면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법칙in마다가스카르' 방송화면


예능 프로그램 '정글2'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이제는 야생 동물의 리얼한 모습까지 포착하는 등 '정글2'는 예능 포맷 속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 in 마다가스카르'(이하 '정글2')에서 선보인 '다큐멘터리 요소'와 다양한 동식물들의 발견은 지금까지 병만족 멤버들이 다녀오면서 그려왔던 정글의 모습을 더욱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발전적인 모습이었다.

첫 정글 체험 장소였던 파푸아를 시작으로 세계의 다양한 오지를 체험하고 돌아온 병만족은 점차 그 경험치를 높여가면서 학습된 생활 패턴과 정글에서의 생존 능력이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사실 '정글의 법칙' 방송 초기 때는 병만족 멤버들이 생존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불 피우기부터 시작해, 아무것도 없는 무인도에 모여 동식물 사냥, 집짓기, 땔감 구하기 등의 행동들을 실행했다.

이후 멤버들의 터득 능력이 점차 향상되고 카메라에서 담지 못했지만 많이 겪었을 다양한 시행착오들을 통한 학습효과는 이러한 기본적인 모습도 시청자들에게 크게 신기하게 보이지 않게 했다.


개그맨 노우진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태프 한 명이 실종된 사건 외에도 카메라에 담겨지지 않았던 예상치 못한 사건들은 많다"고 밝혔었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정글의 변화는 '정글2' 제작진도 파악할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정글2'는 멤버들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거나 좀처럼 보기 힘든 동식물들이 등장할 때가 아닐 경우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많은 재미와 관심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정글2'를 보는 시청자들의 몇몇 반응 중에서는 "패턴이 비슷해져서 다소 재미가 없어진 것 같다", "새로움이 많이 떨어졌다" 등의 반응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정글2'가 이날 방송에서 다큐멘터리에 쓰이는 촬영 장비를 동원해 팬서 카멜레온의 사냥 장면을 오랜 시간 촬영 끝에 담아내는 모습은 신선했다. 신비의 섬 마다가스카르를 통해 얻을 수 있던 다양한 동식물들의 향연은 역시나 '정글2'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 동물 다큐멘터리 포맷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우연히 발견했던 몸집이 3㎝에 불과하고, 이동 반경이 1㎡에 불과한 피그미 카멜레온과 김병만이 직접 조우하며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던 희귀동물 일락꼬리 여우원숭이, 시파카 원숭이 등 신비의 섬 속 보물 같은 동물들과의 만남이 공개되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글2' 관계자는 "이번 마다가스카르 편에서는 많은 종류의 동식물들이 굉장히 많이 등장할 예정이고, 다른 정글에서와는 다르게 멤버들의 활약상과 함께 새로운 자연환경의 모습을 더 많이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이번 마다가스카르 편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버라이어티 요소와 함께 다큐멘터리에서 볼 법한 새로운 환경의 모습들을 더욱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이와 함께 이번 마다가스카르 편은 '야생녀'로 거듭나고 있는 새 게스트 전혜빈 등 막강 멤버 조합과 화려한 정글의 모습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번 구성이 가장 잘 된 것 같다", "이번 마다가스카르 편이 가장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고 있어서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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