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뭐길래' 첫방, 위기의 시트콤 구할까

김현록 기자  |  2012.10.08 08:59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MBC 새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연출 강영선 이지선)가 8일 첫 방송을 앞뒀다. 기대 속에 출발하는 '엄마가 뭐길래'가 시트콤 장르의 부진을 씻고 반전에 성공할 지 관심이 쏠린다.


'엄마가 뭐길래'는 국수집을 운영하는 한 가족의 실질적 가장 나문희를 중심으로 사고뭉치 자식들과 정감 가는 이웃의 이야기를 그린다. 열심히 뒷바라지 해 장가 보내고 시집 보내놨더니 결국엔 홀로 사는 어머니 밑으로 들어온 자식들, 그리고 이를 보며 속터지는 어머니의 이야기로 막을 연다.

전작인 '스탠바이'는 방송국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직장 시트콤, 전문직 시트콤을 표방했으나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3.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불과했다. 시트콤 장르의 시청률 부진은 비단 MBC만의 이야기는 아니어서 KBS 2TV '닥치고 패밀리'의 6%대 시청률이 선전으로 보일 정도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엄마가 뭐길래'가 적극적으로 가족극을 표방하며 동시간대 방송하는 일일극에 대응하기 위해 나섰다는 점이다. 카리스마 있는 어머니를 중심으로 한 대가족 이야기라는 점에서 늘 할아버지가 가장으로 나왔던 김병욱 PD의 가족 시트콤과도 대비된다.

김병욱 PD의 히트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푸근한 어머니로 등장해 사랑받았던 나문희는 이번에는 강인하고 생활력 강한 어머니로 등장해 변화를 선보인다. 자식들에게까지 빌려준 돈 일수 이자를 받아가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립을 응원하기도 한다.


나문희를 비롯한 연기자 캐스팅도 화려하다. 박미선 김정학 류승수 김서형 김병만 김새론 유연석 엘 등 이미 드라마와 영화,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경험 많은 배우들을 주축으로 내세웠다. 악녀 연기로 이름높은 김서형의 연기 변신, '달인' 김병만의 본격 시트콤 도전 또한 관전 포인트다.

'엄마가 뭐길래'는 위기의 시트콤을 구원할까? 이번까지 안되면 시트콤도 가망 없다는 위기감 아래 MBC가 대대적 홍보에 나선 가운데 '엄마가 뭐길래'는 8일 오후 첫 시험 무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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