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엄마가 뭐길래', 다채로운 캐릭터로 '무장'

김미화 기자  |  2012.10.09 20:36
ⓒ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MBC 새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연출 강영선 이지선)가 다양한 캐릭터로 무장하고 처음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엄마가 뭐길래'는 국수집을 운영하는 한 가족의 실질적 가장 나문희를 중심으로 사고뭉치 자식들과 정감 가는 이웃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시트콤.


9일 오후 첫 방송된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박서형(김서형 분)이 남편 류승수(류승수 분)와 엄마 나문희(나문희 분) 집에 얹혀살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두 사람은 인테리어 공사를 핑계로 나문희의 집에 들어와서 지냈다. 부부는 조카 박새론(김새론 분)의 방을 뺏고 새언니 박미선을 귀찮게 하며 민폐 캐릭터로 등극했다.


이를 참고 지내던 박미선은 박서형과 류승수가 몰래 주민등록등본에 주소를 이전한 것을 발견하고 찾아가 따졌다. 알고 보니 박서형과 류승수는 사업 부도로 집까지 날리고 어머니의 집에 들어와 살게 됐던 것.

이날 방송에서 박미선과 박서형은 실감나는 시누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같은 사실에 분개한 박미선은 김서형과 옥상에 올라가 머리카락을 쥐어뜯고 싸움을 벌이는 등 첫 회부터 실감나는 갈등을 그리며 앞으로 전개에 호기심을 더했다.


옥상에 싸움을 하던 박미선과 박서형은 나문희의 명령으로 식당 창고에서 같이 마늘을 까며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입양한 딸인 박지혜(서이안 분)에 대해 대화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극중 박미선과 박서형은 첫 회부터 육탄전을 마다하지 않고 망가진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나문희 역시 따스한 엄마의 정을 보여주면서도 자식들을 위해 단호한 모습을 보이며 전작 '하이킥'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엄마의 모습을 그렸다. 나문희는 생활력 강한 어머니로 등장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립을 응원했다.


전작인 시트콤 '스탠바이'가 3.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의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린 가운데, 나문희표 가족 시트콤 '엄마는 뭐길래'가 MBC 시트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한편 '엄마가 뭐길래'는 당초 지난 8일 첫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2012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경기 중계로 인해 하루 연기돼 이날 오후 첫 방송됐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