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사진=뉴스1 하석현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천만 고지를 향하고 있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관람했다.
안철수 후보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추창민 감독과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 등과 함께 관람했다. '광해,왕이 된 남자'는 조선 광해군 시대를 배경으로 독살 위협을 받는 광해군이 자신과 닮은 천민을 가짜왕으로 내세우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올바른 왕이란 어떤 왕이냐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로 지난달 13일 개봉해 9일까지 844만명을 동원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만큼 이 영화의 정치적인 메시지에 관객들이 반응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안철수 후보측은 대변인실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를 관람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이 올라왔고 영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광해'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화 관계자는 "안 후보측에서 영화 예매를 직접 해서 관람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안철수 후보의 '광해' 관람은 안철수 캠프에 합류한 조광희 영화사봄 대표가 다리를 놓으며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안 후보는 영화 관람 뒤 "문화 콘텐츠는 고생한 분들이 인정받는 것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것"이라며 "한 나라가 이로 인해 평가받는 것은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해, 왕이 된 남자'는 해외 영화제 초청도 이어지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오는 15일 추창민 감독과 류승룡, 영화사 대표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