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전성기 못 미쳐..올라갈 일만 남았다"(인터뷰)

쥬얼리 새 미니앨범 'Look at me' 발표..1년 5개월 만 컴백

윤성열 기자  |  2012.10.11 14:44
걸 그룹 쥬얼리 김예원(왼쪽부터), 김은정, 하주연, 박세미 ⓒ사진=이동훈 기자 걸 그룹 쥬얼리 김예원(왼쪽부터), 김은정, 하주연, 박세미 ⓒ사진=이동훈 기자


혹자는 '쥬얼리'의 전성기는 이미 지났다고 한다. 과거 선배들이 일궈낸 명성에 비하면 틀린 말도 아니다. 하지만 엄연히 따지면 현 쥬얼리 멤버들은 이제 겨우 시작이다. 이미 연예계에 자리 잡은 서인영, 박정아가 모두 팀을 떠나고 4기 멤버로 팀을 꾸린지 불과 2년 밖에 지나지 않았다.


4인조 걸 그룹 쥬얼리(김은정, 하주연, 박세미, 김예원)가 다시 한 번 최고의 순간을 맞기 위해 기지개를 폈다. 11일 발표한 쥬얼리의 새 미니앨범 타이틀명은 'Look At Me(나를 봐)'.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쿨'하게 인정하며 솔직함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히트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라도가 합작한 동명의 타이틀곡 'Look At Me'는 신나는 평키 리듬과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 전 멤버이자 선배인 서인영을 스타덤에 오르게 했던 '털기 춤'을 재현, 그동안 무대 위에서 보여주지 못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컴백은 1년 5개월 만이다. 가요계 판도가 빠르게 돌아가는 추세에 결코 짧지만은 않은 공백기. 그러나 멤버들은 "공백 기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 밝은 얼굴로 네 소녀와 마주했다.

-1년 5개월 만에 컴백인데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다. 소감은.


▶(은정)그렇다. 요즘 가요계 판도가 되게 빠른 데 1년 5개월이나 쉬었다. 원래 지난 1월 앨범을 내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마땅히 마음에 드는 곡이 안 나와서 기다리다 이제야 나오게 됐다. 그동안 무대가 굉장히 그립고 서고 싶었는데 이번엔 정말 작정하고 열심히 할 것 같다.

▶(세미)한 달 한 달 다음 달에는 나올 거라는 마음으로 계속 연습을 했다. 많이 늦춰지긴 했지만 1년 5개월 동안 굉장히 바쁘게 생활했다. 기다렸던 앨범이라 기분이 너무 좋다. 노래나 콘셉트나 안무나 다 너무 다 마음에 들어서 연습하면서도 재밌게 했다. 팬들도 좋게 봐주실 거 같다.

-앨범 소개를 해 달라.


▶(은정)미니앨범이라 5곡 정도가 들어갔다. 타이틀곡 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섹시미와 카리스마 넘치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한 곡들로 채워 넣었다. 인트로 'Rhythm HA!'는 주연이의 솔로 랩으로 꾸며진 노래다. 타이틀곡과 함께 컴백 무대에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Party Rebel'은 넷이서 처음으로 같이 작사한 노래다. 공동 결과물이라는 거에 뭔가 뿌듯한 느낌도 있고 저작권료도 기대된다.(웃음)

-이전보다 섹시함을 더 강조한 것 같은데, 무엇이 달라졌는가.

▶(예원)콘셉트나 노래 분위기나 전체적으로 많이 변했다. 쉬는 동안 좀 더 노력하고 업그레이드 된 것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름대로 많이 어른스러워지려고 노력했다. 전에는 '백 잇 업(Back it up)'에서 귀엽고 발랄한 콘셉트를 많이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섹시하고 강한 느낌을 많이 넣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고 제일 자신 있게 할 수 있던 곡인 것 같다. 하루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걸 그룹 쥬얼리 하주연(왼쪽부터), 김예원, 김은정, 박세미 ⓒ사진=이동훈 기자 걸 그룹 쥬얼리 하주연(왼쪽부터), 김예원, 김은정, 박세미 ⓒ사진=이동훈 기자


-실제 무대는 어떤가. 포인트 안무가 있다면.

▶(주연)'룩 엣 미'에서 '날 봐라'는 의미의 춤으로 손가락으로 액자를 그리는 춤이다. 파워풀하고 힙합적인 것도 많이 넣었다. 웨이브를 하더라도 우리가 하는 웨이브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자신 있다. 걸 그룹이라 웨이브를 예쁘게 많이 하는데 예쁜 척은 하기 보다는 사람들이 보고 놀랄 수 있게 멋있어 보이자라는 느낌으로 하려 했다.

-과거 쥬얼리의 명성 탓에 부담도 되고 선배들이 그림자 같이 느껴질 것 같다.

▶(은정)그렇다. 큰 산이 있는데 똑같이 '쥬얼리'라고 이름을 지어도 그 것에 맞추지 못하니까 사람들이 '얘네 망 했네' '끝났네' '쟤네로는 안 된다'라고 하신다. 하지만 지금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올라가려고 하는 단계이니까 '얼마나 잘하나 보자'라는 식의 색안경 끼시고 보는 분들 때문에 더 이를 악문 것도 있다. 그런 말들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번에는 우리를 알리기 위해 발랄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 곡은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이다. 아직 얼마든지 보여드릴 시간은 많다.

▶(예원)쥬얼리가 한창 전성기였을 때만 바라볼 수는 없으니까 다른 그룹 전성기도 있으면 침체도 오고 전성기도 오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원 모어 타임'때다. 전성기로 맞춰 가야한다. 꼭 올라가야 하기 보다는 앞으로 잘되든 안되든 쥬얼리라는 이름으로 계속 갈 것이기 때문에 후회 없이 하다보면 대중들이 알아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걸 그룹 쥬얼리 김예원(왼쪽부터), 하주연, 김은정, 박세미 ⓒ사진=이동훈 기자 걸 그룹 쥬얼리 김예원(왼쪽부터), 하주연, 김은정, 박세미 ⓒ사진=이동훈 기자


-이번 앨범 활동에 목표나 남다른 포부가 있는가.

▶(은정)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 다음 앨범은 무슨 콘셉트일까 무대는 어떨까 다들 기대했으면 좋겠다. 올 연말도 바쁘게 보내고 싶다. 지금부터가 시작이기 때문에 더 바쁘게 활동할 것 같다.

▶(예원)목표라기보다는 우리가 쥬얼리라는 것을 계속 각인시키도록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이번 무대를 보셨을 때 '저게 쥬얼리였나'가 아닌 '아 저게 쥬얼리였지'라는 반응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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