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첫 방송한 '불만제로UP'은 2.7%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하 동일기준)
'불만제로UP'은 이날 개그맨 남희석과 이성배 아나운서가 MC로 나서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의 기본 성격에 더해 다양한 코너와 유쾌한 분위기의 변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김대호 아나운서가 문제의 현장을 급습하는 '제로맨이 간다', 소비자의 궁금증을 검증하는 사유리의 '고소한 실험실', 각종 소비자 분쟁사례를 재연해 법적 관점으로 판단하는 '불만의 재구성' 등의 코너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돌침대에서 자면 남편 무릎이 상한다"와 같은 정리되지 않은 패널들의 대화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흔들리지 않는 침대를 검증한다며 3미터 높이에서 여러 개의 와인 잔이 놓인 침대 위로 뛰어내리는 실험은 보호 장구 없이 이뤄져 위험해 보이기도 했다.
예능적인 요소를 가미한 것이 오히려 기존 '불만제로'만의 매력을 반감시켰다는 시청자들의 평가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는 10.6%, KBS 2TV '해피투게더'는 9.0%의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