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남자' 송중기, 부산에선 '핫한 남자'

부산=안이슬 기자  |  2012.10.12 18:41
ⓒ임성균 기자 ⓒ임성균 기자


착한남자 송중기가 해운대를 발칵 뒤집어 놨다.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 BIFF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초청작 '늑대소년'(감독 조성희)의 야외 무대 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성희 감독과 송중기 박보영 유연석 장영남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했했다.


이날 야외무대인사를 소식을 미리 접한 부산시민들은 시작 30분 전부터 야외무대 앞에 모여들었다. 무대인사 시간이 다가오자 무대 앞은 발 디딜 틈도 없이 인파로 북적였다.

송중기가 무대에 등장하자 해운대가 떠나갈듯 한 환호와 함께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무대 인사를 진행한 전찬일 프로그래머가 관객들을 진정시켜 겨우 멘트를 이어나갔을 정도다.


송중기가 "안녕하세요. 송중기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현장을 찾은 여성 팬들은 또 한 번 환호성을 내질렀다.

송중기는 "사실 부산영화제는 올 해가 처음"이라며 "해마다 오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늑대소년'으로 오게 되서 정말 좋고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들과 함께해서 기쁘다"고 부산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전찬일 프로그래머는 송중기의 인기에 "이병헌과 '도둑들' 배우들이 왔을 때만큼이나 반응이 뜨겁다"며 송중기의 인기에 혀를 내둘렀다.

송중기는 이날 박보영의 팬에게 "저기 계신 남자분, 보영씨를 계속 보고 계신데 보영씨는 제 거예요"라고 말해 현장을 또 한 번 들썩이게 했다.

송중기는 이날 야외무대인사를 마친 후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늑대소년' 상영에 앞서 무대인사에 참석해 또 한 번 관객들을 만난다.


한편 '늑대소년'은 세상에 있어서는 안될 존재인 늑대소년(송중기 분)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소녀의 아름다운 사랑을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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