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멤버 지이 ⓒ스타뉴스
그룹 거북이 멤버 지이가 과거 그룹 활동 당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전 멤버 임선영에게 일침을 가했다.
지이는 1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거북이 이름으로 살 길을 찾길 바라는 사람이 있는 듯 하네요. 하늘에서 보고 있는데 그러지 말지. 가고 싶은 길이 있으면 혼자 걸어 나가시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지이는 이어 "남 얘기를 하지 말고 자기 얘기를 해야지. 안타깝네요. 그렇게라도 하고 싶었는지. 본인이 본인 입으로 가신 분을. 그렇게는 하지 말아야지. 안했어야지. 그러면 안 되는 거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거북이 1집 때 보컬로 활동했던 임선영은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가수 재기 오디션 프로그램 KBS 2TV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에 출연해 거북이 멤버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거북이에서 한창 잘 나갔는데 왜 나갔는가"란 질문에 임선영은 "어떤 팀이든 싸우지 않은 팀은 없다"며 "보컬이다 보니 관심이 쏟아졌고 그런 걸 (다른 멤버들이) 많이 질투했고 마찰이 있었다"고 말했다.
임선영은 이어 "생방송 전 음식점에서 주문을 하는데 숟가락이 날아오고 얼굴과 몸을 막 때렸다"며 "그때만 해도 제가 언니 오빠를 무조건 따르고 항상 말 잘 들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임선영은 "그땐 너무 어려서 말을 못했다"며 "그런 상태에서 화장 다시하고 곧바로 무대에서 노래할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이거구나'란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임선영은 최정빈 박영환 김연준 정혜원 등과 함께 5남매란 이름으로 거북이의 히트곡 '사계'를 불렀다.
한편 거북이는 2001년 터틀맨 지이 임선영 체제로 1집을 발표한 뒤 2집 때부터는 임선영이 빠지고 금비가 새 보컬로 합류했다. 이후 거북이는 '빙고' '비행기' 등을 히트시키며 개성파 인기 혼성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4월 팀의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터틀맨이 심근경색 갑작스레 사망, 사실상 해체했다. 지난해 지이와 금비가 새 남자 멤버를 영입해 신곡을 내고 잠시 활동을 재개했지만 이 활동 역시 조기에 접었다.
임선영은 이후 2011년에는 수빈이란 이름의 솔로 가수로 신곡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