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S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정재형 이효리의 유앤아이'(이하 '유앤아이')가 막을 내린다.
14일 방송하는 '유앤아이' 최종회에서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케이윌과 신치림(윤종신, 하림, 조정치), 신스팝 밴드 몽구스, 마이 앤트 메리의 멤버 토마스 쿡이 출연한 '가을남자'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를 위해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케이윌은 3년 만에 컴백하는 정규앨범 타이틀곡인 '이러지마 제발'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케이윌은 군더더기 없는 입담을 과시하며 끊임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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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앤아이'를 다시 찾은 신치림은 센스 있는 토크로로 최종회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끌었으며, 청춘 전도사 몽구스가 결성되게 된 기가막힌 사연과 더불어 인디밴드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서울의 밤 청춘의 밤'을 열창해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한 모던록의 대표주자 토마스 쿡은 타 음악프로그램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는 노래들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줬다는 후문.
지난 2월26일 포문을 연 '유앤아이'는 SBS가 '김정은의 초콜릿'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심야 음악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가요계 절친인 정재형과 이효리가 MC로 나서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됐다.
여타 음악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선언한 '유앤아이'는 게스트 수를 제한하고, 노래를 부르는 무대와 토크 세트를 따로 분리해 출연자의 음악세계와 이야기에 더욱 집중하며 테마가 있는 음악과 색다른 토크에 목마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일요일 심야 시간 편성 영향을 극복하지 못하고 가을개편을 맞아 아쉽게 폐지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