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가수 싸이(35. 본명 박재상)가 최근 자신과 불화설에 휘말렸던 가수 김장훈의 근황을 전했다.
싸이는 15일 오후 7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KE121편을 타고 호주 시드니로 떠났다. 싸이의 출국 소식이 알려지자 일찌감치 공항 출국장은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들로 붐볐다.
이날 오후 6시께 선글라스와 회색 티셔츠 차림으로 현장에 나타난 싸이는 취재진과 만나 "장훈이형이 이번에 새 앨범도 나오고 나도 해외로 가서 서로 지금 굉장히 파이팅하고 있다"며 "잘 다녀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싸이는 김장훈을 향해 "건강하셔야 한다. 건강이 첫째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취재진들과 경호원들의 격한 몸싸움으로 긴장감이 계속됐다. 그러나 싸이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상황을 대처해 눈길을 끌었다.
싸이는 지금의 인기를 자신에게 선사한 '말춤'을 추며 마지막까지 출국장을 화기애애하게 했다. 싸이는 출국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매번 이렇게 올 때마다 와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활동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싸이는 이어 "시청공연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개인한테 너무 과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다. 해외 나가서 활동할 때 외로울 때 많은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싸이는 또 "원하시는 결과는 나 또한 원하고 있다. 결과를 얻기 위해 나도 애쓰겠지만 결과나 숫자와 관계없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싸이는 빌보드 차트 성적과 관련해 "2위도 정말 대단한 건데 어느 순간 나도 분해하고 있더라. 사실 2위도 말 자체가 안 되는 비현실적인 얘기다"며 "마룬5와 경합이 예상된다. 경합한다는 자체가 이상하지만 결과 응원해주시면 감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