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그룹 쿨 출신 가수 김성수의 전 부인인 강 모(36)씨가 17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괴한의 흉기에 찔려 숨졌다. 이 과정에서 닮은 외모로 쿨 출신 유리(36, 본명 차현옥)가 때 아닌 '사망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께 강남구 신사동 한 술집에서 채리나 등 일행과 술을 마시던 중 신원미상의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강씨 일행은 술을 마시던 중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고, 괴한은 흥분해 술집 밖으로 나가 흉기를 가져와 강씨를 찌른 뒤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이 신원미상의 남성을 추적 중이다.
괴한의 흉기에 맞은 강씨는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숨진 강씨는 김성수와 2010년 이혼했으며 배우 공형진의 처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난데없는 '유리 사망'으로 둔갑해 당사자들을 당혹시켰다. 한 인터넷 매체는 이날 오전 쿨의 유리가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확인 결과 유리는 현장에 있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리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는 "유리는 사건 당일 자택에 있었으며 사망기사에 나온 현장에도 있지 않았고, 기사에서 보도한 내용조차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유리는 갑자기 생긴 당혹스러운 일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또한 유리 가족을 포함한 주변 분들이 아직까지도 걱정을 하고 계셔서 저희 역시도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이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명백한 명예 훼손이며 살인과도 같은 무서운 일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씨의 비보를 접하고 형부인 배우 공형진도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형진은 17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경황이 없다. 죄송하다"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공형진은 이날 새벽 비보를 접하고 곧장 서울 한남동 순천향 병원으로 달려와 가족들과 슬픔을 나누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에 이날 오전11시 방송되는 SBS 라디오 '공형진의 씨네타운'은 생방송이 아닌 녹음된 방송분으로 나갈 예정이다.
강씨의 빈소는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 됐다. 발인 19일 오전 8시 40분.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