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MBC 복귀불가, 섭섭하지만 이해한다"

이경호 기자  |  2012.10.17 15:45
<사진제공=CJ E&M> <사진제공=CJ E&M>


방송인 김구라가 MBC 복귀 불가 방침에 "섭섭하지만 이해한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의 MC 공동 인터뷰에서 MBC 방송 복귀 불가 방침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김구라는 이 자리에서 최근 김재철 MBC 사장의 '김구라의 방송 복귀 불가 방침'에 대해 "처음에 당황스럽고 섭섭한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럴 수 있다"며 "제가 물의를 일으킨 후, 방송에 다시 복귀하는 게 시기상조라고 보시는 분들이 많다. 저도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tvN 같은 경우에는 제가 물의를 일으켰지만 다시 기회를 줬다.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물의를 일으킨 후) 방송에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화가 덜 풀리신 분들도 계실 거다"며 "방송사 사장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다.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그동안 MBC에서 '라디오 스타', '일밤', '세바퀴' 등으로 많이 활동했다"며 "예전에 국정감사 때 저를 두고 '퇴출'이라는 말이 있었다. 당시 MBC 국장님들과 관계자들이 저한테 내색도 안하셨다. 편하게 프로그램 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고비 아닌 고비 넘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구라는 '라디오 스타' 출연에 대해 "주변에서 '김구라 하면 '라디오 스타'라고 하니까 동향을 살펴보자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언제 녹화를 하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 언론에서 라디오 스타로 복귀하겠다는 바람을 잡아줘 고마웠다"며 "이런 상황들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저에게 중요한 거는 '택시', '화성인 바이러스'다. 열심히 한다면 좋은 기회 또 올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택시'는 지난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해 케이블 최장수 토크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9월 가을 개편을 맞아 김구라와 프리랜서 전향을 한 전현무가 MC로 최종 영입 됐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2시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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