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신중현 편, 1년4개월간 쌓아온 엑기스 결정판

김성희 기자  |  2012.10.21 13:45
<사진=불후의명곡 캡쳐> <사진=불후의명곡 캡쳐>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가 왕중왕 전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잡는데 성공했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은 10.8%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9주 만에 두 자리대로 진입했다.


이날 방송은 역대 우승가수들이 모여 대결을 펼치는 왕중왕전으로 진행됐다. 최고 중에 최고를 가리는 자리답게 전설로 신중현이 섭외됐다.

후배가수들로 '불후의 명곡'에서 한 번 이상 우승을 차지한 12명이 출연했다. 방송초반을 이끌었던 브라운아이드소울 성훈, 다비치 강민경부터 최근 가요계 신성으로 거듭난 에일리까지 '불후의 명곡' 역사를 함께한 인물들이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김태우가 '아름다운 강산'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테너 이원종과 함께한 무대는 원곡과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했다. 그는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전설과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12명의 가수들은 평소보다 더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악기세팅, 무대 연출 등 '불후의 명곡'이 첫 방송 이후 1년 4개월 간 쌓아온 노하우, 가수들의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무대 역시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이며 준비한 장기간 프로젝트다웠다. 유료 공연이었다면 비용지불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알찼다.

방송 전부터 신중현이 전설로 출연한다는 소식은 팬들로 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신중현은 대한민국 음악역사를 함께한 아티스트로 세계적인 기타 제조사 '팬더'에서 헌정기타를 수여받았다. 70이 넘은 나이에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불후의 명곡'은 동시간대 토요 예능 강자인 MBC '무한도전'의 강세 속에서 묵묵히 전설을 재조명했다. 신중현의 출연으로 또 다른 도약을 예고했다.


이에 '불후의 명곡' 연출을 맡은 KBS 고민구PD는 최근 스타뉴스에 "'불후의 명곡'이 출범하고 신중현 선생님을 꼭 섭외해야겠다고 생각해 섭외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선생님께서 방송을 한 번 보신 뒤 흔쾌히 전설로 나와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신중현 선생님이 전설로 출연한다는 소식에 출연 가수들도 엄청난 시간을 투자했다. 평소보다 더 많은 악기세팅부터 편곡과정까지 최고의 무대를 위해 모두가 치열했다. 연출자로서 만족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 방송되는 왕중왕전 2부에는 포맨 신용재, 알리, 스윗소로우, 린, 박재범, 씨스타 효린이 출연해 1부 우승자 김태우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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