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 이센스, 자전적 신곡 컴백..'공감·위로' 가사

박영웅 기자  |  2012.10.24 14:31
슈프림팀 이센스 슈프림팀 이센스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자숙 기간을 가진 힙합그룹 슈프림팀(이센스, 싸이먼디)의 멤버 이센스가 신곡을 발표하고 1년 여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이센스는 24일 힙합 프로듀서 프라이머리의 정규 앨범 선공개곡 '독'을 발표했다. 그의 활동은 2011년 11월 대마초 흡연 사실을 공개적으로 시인한 뒤 1년 만이다.

그간 자숙의 시간을 보낸 이센스는 자신의 심경은 물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랩으로 풀어냈다. 그는 차분하게 시작된 비트 위로 격정적인 감정을 끌어올렸다.


'시간 지나면서 내 몸에 쌓인 독 자유롭고 싶은 게 전보다 훨씬 더 심해진 요즘 난 정확히 반쯤 죽어있어 / 꽉 쥔 주먹에 신념이 가진 것의 전부라 말한 시절엔 겁먹고 낡아버린 모두를 비웃었지. 반대로 그들은 날 겁줬지'란 노랫말을 담고 있다.

이센스 측 관계자는 24일 스타뉴스에 "이센스의 심경은 물론 사회에 나와서 세상에 때 묻어 가는 현실을 노래한 가사가 특별한 곡"이라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사회란 현실에서 겪는 갈등과 시련, 그리고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고 전했다. 내면적인 갈등과 성숙기를 거친 많은 이들에 위로를 전해주는 곡이다.


특히 프로듀서 프라이머리의 곡 구성도 독특하다. 반복되는 후렴구나 후크 없이 오롯이 이센스의 독백이 담긴 랩으로 진행되는 식이다. 진솔한 가사와 담담하게 내뱉는 이센스의 래핑, 프라이머리의 드라마틱한 오케스트라 편곡도 어우러졌다.

이센스가 속한 슈프림팀은 2009년 데뷔해 '그땐 그땐 그땐', '왜'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가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슈프림팀은 2010년 멜론 뮤직 어워드 랩·힙합부문 상을 비롯해 제20회 서울가요대상 힙합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파 그룹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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