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 ⓒ홍봉진 기자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영화 속 복숭아의 의미를 밝혔다.
구혜선은 24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복숭아나무'(감독 구혜선)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속 중요한 매개로 등장하는 과일 복숭아의 의미에 대해 축복의 의미와 아이다운 이미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구혜선의 두 번째 장편영화 '복숭아나무'에는 복숭아가 중요한 매개로 등장한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복숭아나무는 상현(조승우 분)과 동현(류덕환 분) 가족의 추억과 아픔이 담겨있는 곳이기도 하다. 영화 중 상현은 자신과 동현의 갓난아이 시절을 "복숭아 같았다"고 묘사하기도 한다.
구혜선은 "꼭 샴쌍둥이여서가 아니라 뭔가 축복의 의미와 가장 아이다운 과일이 무엇이 있나 생각을 해봤다"며 "그랬더니 뽀송뽀송한 복숭아가 생각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얼핏 보면 복숭아가 사람 얼굴 두개가 붙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숭아나무'는 샴쌍둥이인 상현(조승우 분)과 동현(류덕환 분)이 동화책을 만들기 위해 삽화작가 승아(남상미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오는 10월 3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