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 '레트로소울' 新장르로 데뷔..'목소리' 승부

옛 R&B음악 현대적 감성 재해석..국내 생소한 장르

박영웅 기자  |  2012.10.29 08:18


'K팝스타' 출신 이하이가 자신의 강점을 살린 음악장르로 데뷔한다.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보컬과 묘한 음색을 지닌 이하이는 '목소리'로 승부를 걸었다.


이하이는 29일 낮 12시'1,2,3,4' 음원을 공개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소울풀한 음색이 매력적인 이하이가 택한 장르는 '레트로 소울'(Retro Soul). 국내 가요계에서는 생소한 장르지만 이하이의 매력을 잘 살린 음악이란 평이다.

레트로 소울은 현재 R&B음악의 토대를 만든 '모타운' 시절의 소울 음악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음악으로, 깊고 소울풀한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장르다.


예를 들어 이하이가 'K팝스타' 출연 당시 선보였던 더피, 에이미 와인하우스, 픽시로트와 같은 유명 영국 여가수들이 다룬 장르로서, 강한 미디엄 템포 위에 소울멜로디가 더해져 복고와 현대적인 감각이 잘 어우러진 새로운 음악 장르다.

방송에서 이하이가 독특한 소울풀한 음색과 무대 매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만큼 데뷔곡에서 그만의 재지한 음색이나 그루브감이 잘 표현될 예정이다.


더군다나 레트로소울 장르는 목소리에서 만큼은 독보적인 음색을 지녀야 제대로 멋을 살릴 수 있다는 평. 보컬리스트의 소울적인 느낌의 목소리가 없이는 다루기 불가능한 장르로, 국내에서도 이 장르는 선보인 경우는 극히 드문 편이다.

레트로소울이란 생소한 장르가 국내 가요계에서 통할지도 큰 관심사다. 이하이는 복고풍 분위기에 트렌디한 요소를 덧입혔고 목소리가 가진 매력을 그루브한 리듬과 조화시켜 강점을 극대화했다. 레트로 음악의 현대판 재해석인 셈이다.



이하이는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의 프로듀싱 속에 데뷔를 준비해 왔다. 양현석은 빅뱅, 2NE1, 싸이, 에픽하이 등 자유롭게 자신의 음악의 만드는 기존의 아티스트들과 달리 이하이의 데뷔 준비과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지휘했다.


양현석은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보컬에 귀여운 비주얼을 큰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17살의 나이에도 불구,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뛰어난 보컬 실력을 지녔지만 무대 위 이하이의 모습은 매우 귀여워 보이는 것이 매력"이라고 평했다.

그간 YG측은 싱글 공개일이 임박했음에도 티저 사진 외에 일반적으로 프로모션차원에서 영상이나 음악의 일부를 선공개하는 일을 철저히 차단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는 데뷔곡 '1,2,3,4'가 팬들이 예상하는 이하이의 기존 이미지와 음악 스타일에서 완전히 벗어나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하이의 이번 데뷔곡 '1,2,3,4'는 빅뱅의 '배드 보이', 지드래곤의 '원 오브 어 카인드'에 참여한 YG전속 프로듀서 CHOICE37과 리디아의 공동 작품이며, 래퍼 마스터우가 작사가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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