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 기자
배우 박시후가 데뷔 초부터 살인범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시후는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내가 살인범이다'(감독 정병길) 언론시사회에서 양면성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었던 욕심에 '내가 살인범이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박시후는 "데뷔 초부터 이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며 "살인범이나 사이코패스 같이 한 작품에서 양면성이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공주의 남자' 막바지 쯤 대본이 들어왔는데 그 당시 너무 힘든 상태여서 다른 대본을 주시니 '두 달 정도 쉬고 싶다'고 했다가 한번 살짝 읽어 볼까하고 넘겨봤는데 몰입이 되더라"라고 영화를 선택할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박시후는 "스토리 자체가 정말 살인범이 나타나면 이런 일이 있겠구나 싶어 공감도 가고 대본 자체가 굉장히 탄탄했다"며 "베테랑 배우 정재영도 캐스팅이 됐다 길래 살짝 묻어가도 괜찮을 것 같기도 했다"고 말을 마쳤다.
한편 '내가 살인범이다'는 공소시효가 끝난 후 참회의 마음을 담은 연쇄 살인범 이두석(박시후 분)과 그를 쫓던 형사 최형구(정재영 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11월 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