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복숭아나무'가 개봉 첫 날 일일 박스오피스 7위를 기록했다.
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복숭아나무'(감독 구혜선)는 개봉일인 지난달 31일 192개 상영관에서 664회 상영돼 4547명을 동원, 일일박스오피스 7위에 올랐다. 시사회 관객을 포함한 누적관객은 6945명이다.
'복숭아나무'는 구혜선의 두 번째 장편연출작으로 조승우 남상미 류덕환 등이 출연했다. 샴쌍둥이 형제 상현(조승우 분)과 동현(류덕환 분)이 항상 긍정적인 일러스트 작가 승아(남상미 분)를 만나며 변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지난 해 제 16회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됐던 '복숭아나무'는 영화제 이후 1년 여 만에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게 됐다. 부산영화제 상영 당시 '복숭아나무'는 시설 문제로 발생한 영사사고로 인해 한 회 차 상영이 중단되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복숭아나무'는 개봉 첫 날 4547명이라는 다소 적은 관객을 모았지만 2일차인 1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이 5위까지 오르며 박스오피스 순위 상승 징조를 보이고 있다.
감독으로 나선 구혜선이 '복숭아나무'로 일반 관객들에게 연출력을 인정받을 지 주목된다.
한편 같은 날 개봉한 '늑대소년'은 12만 9463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시사회 관객 포함 누적관객은 13만 9430명이다. 2위는 '007 스카이폴'이 차지했다. 일일관객 9만 1001명, 누적관객은 115만 751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