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장준영, 안예슬, 김정환 <사진제공=CJ E&M>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4'가 4차 생방송을 앞둔 가운데, 매 무대에 팝송과 가요가 섞여 있어 눈길을 끈다.
'슈퍼스타K 4'는 앞서 지난달 19일 펼쳐진 두 번째 생방송에서 '라이벌 빅 매치'를 주제로 톱12의 경연을 선보였다. 이때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라이벌에는 에이브릴 라빈과 본조비가 포함돼 있었고, 이에 안예슬이 'Sk8er Boi'를 부르고 정준영이 'Bed of Roses'를 선곡해 팝송 대결을 선사했다.
10월26일 진행된 세번째 생방송에서는 '고백(Go Back)'을 주제로 대결을 펼친 가운데 김정환이 'I'll be there'로 팝송을 불렀다. 김정환은 버클리음대 출신의 유학파로 가요 뿐 아니라 팝송에서도 가사 소화력이 빛을 발했다.
이처럼 이번 시즌 생방송에서는 기존 시즌들과 달리 팝송과 가요 무대의 구분이 없이 보다 자유로운 곡 선정 분위기가 느껴진다. 오는 2일 펼쳐질 세 번째 생방송 또한 참가자들이 추구하는 음악성향에 맞는 곡으로 대결을 펼치며, 팝송 무대 또한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스타K 4' 김기웅CP는 이에 대해 "이번 시즌에서는 아직 따로 팝송을 부르는 경연이 없었기 때문에 팝송 선택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이뤄졌던 것 같다. 지난 시즌의 경우에도 팝송과 가요를 임의로 분리했다기보다는, 팝송 미션이 따로 있었기 때문에 다른 무대에선 가요를 선곡하는 경향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즌3에서는 '월드 베스트 셀링'을 주제로 팝송 부르는 무대가 따로 마련돼 있었다. 이는 생방송 라운드에서 비교적 앞부분인 두 번째 무대였기 때문에 이후 자연스럽게 가요를 선택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는 설명. 시즌2에서도 팝송만 부르는 미션이 있었다.
김CP는 "올해의 경우 참가자들이 한국어가 서툰 참가자가 없고 모두 가요 소화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팝송과 가요가 공존하는 부분에서 형평성이 갈리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또한 최근 음악을 공부하는 친구들이 팝송에도 많이 익숙하고 예선에서도 팝송을 부르는 비중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생방송에서도 반영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전했다.
이어 "남은 생방송에 팝송 미션이 있을지는 아직 모르지만, '슈퍼스타K 4' 참가자들이 각자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슈퍼스타K 4'는 지난 3차 생방송에서 허니지와 딕펑스가 탈락했으나 슈퍼세이브로 딕펑스가 구제, 홍대광 유승우 로이킴 정준영 김정환 딕펑스가 다음 무대에서 생존싸움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