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무자식~' 특별출연..엄지원 뱃속아이 父역

길혜성 기자  |  2012.11.01 14:11
이상우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이상우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배우 이상우가 '무자식 상팔자'에 특별 출연한다.

1일 JTBC에 따르면 이상우는 오는 11월4일 방송될 주말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 4회분부터 등장한다.


이상우는 이번 작품에서 임신과 함께 판사직을 그만 둔 안소영(엄지원 분)의 뱃속 아이 생부이자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까지 한 하인철 역을 맡는다. 8회까지 출연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이상우는 하인철 역을 통해 그 간 보여준 적이 없던 나쁜 남자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상우는 이번 작품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전 연인과 뱃속 아이를 버릴 수밖에 없는 남자의 심리를 설득력 있게 표현, 나쁘지만 결코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이상우는 최근 경기 이천에서 진행된 '무자식 상팔자' 촬영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훈남 이상우의 등장에 여성 스태프는 연달아 설레는 마음을 나타냈다. 또한 서울 양재동 한 공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는 엄지원과 첫 만남을 가졌고, 두 사람은 처음으로 호흡 맞춰보는 상황임에도 불구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상우의 '무자식 상팔자' 특별 출연은 지난 2010년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김수현 작가 및 정을영 감독과 함께 했던 인연으로 이뤄졌다.


정을영 감독의 제안을 받은 이상우는 현재 출연 중인 MBC 월화 드라마 '마의'와 촬영 스케줄이 겹치지 않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출연을 결정하는 의리를 발휘했다. 이상우는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에 대한 존경의 마음으로 망설임 없이 특별 출연을 결심했다.

이상우는 "김수현 작가님 작품을 한다는 건 매번 큰 영광"이라며 "잊지 않고 불러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연기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하인철은 나쁜 남자라기 보단, 약간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현실의 달콤한 유혹을 거부하지 못했던 남자라고 생각한다"라며 "충분히 그럴 수 있고, 그런 결정에 자신도 힘든 심리적 고뇌가 있었을 거라고 인물을 이해하고 연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이상우는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출연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금세 현장에 적응해 역할에 꼭 맞는 연기를 펼쳤다"며 "엄지원 뱃속 아이의 친부인 이상우의 등장으로 스토리 전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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