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 <사진=SBS '인기가요'>
장기간 음원차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하이가 음악 프로그램 1위에 도전한다. 이하이는 엠넷 '엠카운트다운' 첫 출연과 동시에 1위 후보에 유력해졌다.
6일 복수의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이하이는 데뷔곡 '1,2,3,4'로 오는 8일 방송될 '엠카운트다운' 1위 후보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데뷔 후 처음으로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는 이하이는 음원차트를 휩쓴데 이어 음악 방송프로그램 정상도 노리게 됐다.
이하이의 출연은 여러모로 큰 의미를 지닌다.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이 방송 출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얻은 성과이기 때문이다. SBS 'K팝스타' 출신인 이하이는 데뷔 무대와 동시에 타 방송사인 '엠넷'에서 1위 경쟁을 하게 됐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의 경우 타 방송사 출연에 제약을 받아왔던 것이 공공연한 사실인지라 만약 이하이가 1위를 차지할 시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이하이의 '1,2,3,4'는 9일째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하이의 데뷔곡 '1,2,3,4'는 그의 강점을 극대화한 곡. 소울풀한 음색이 매력적인 이하이가 택한 장르는 '레트로 소울'(Retro Soul)로, 국내 가요계에서는 생소한 장르지만 이하이의 매력을 잘 살린 음악이란 평이다.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는 성숙한 보컬과 묘한 음색, 그리고 짙은 스모키 화장에 화려한 액세서리도 착용해 시크한 매력도 더했다. 반전 매력을 살린 데뷔곡이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이 직접 이하이의 데뷔 준비과정을 지휘, 17세 소녀의 순수한 매력을 부각시키고 레트로 음악의 현대판 재해석을 이끌었다.
이로써 이하이는 데뷔곡으로 음원 차트 1위를 장기간 유지, 단숨에 연말 가요 시상식 여자 신인상 후보에 가세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8시30분 현재 이하이의 '1,2,3,4'는 멜론 엠넷 올레뮤직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들의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라 있다. 이하이는 지난 10월29일 낮 12시 '1,2,3,4'를 발표한 이후 9일 연속 음원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신인으로서는 이례적 성적이다.
이하이는 데뷔곡의 상승세를 타고 이르면 오는 12월에 오프라인 첫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소울색이 강한 음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