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美AT차트 톱10 첫 진입..라디오 방송횟수↑

윤성열 기자  |  2012.11.06 18:34


'월드스타'로 거듭난 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가 또 하나의 진기록을 달성하며 빌보드 차트 정상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6일 '아메리칸 톱40' 홈페이지에 발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 공개된 싸이의 정규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은 11월 첫째 주 톱40차트에서 당당히 10위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주 기록한 순위(12위)보다 두 계단 상승한 수치다. 싸이가 이 차트 톱10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어 가사가 아닌 노래로는 1999년 스페인 가수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이후 13년 만에 처음 이룬 쾌거다.


'아메리칸 톱40'(이하 AT)은 당초 1970년대 NBC방송을 비롯해 전 세계 100여 개 방송국을 통해 빌보드 싱글차트 40위까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명성을 쌓았다.

1990년대 접어들면서 빌보드와는 독자노선을 걸으며 'Mediabase(미디어베이스)'에서 집계한 라디오 방송횟수 분석 차트를 토대로 순위를 매겨왔다.


현재 미국 유명 MC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방송을 통해 톱40의 곡들을 소개하고 해당 아티스들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이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것은 그동안 빌보드 정상을 목전에 두고 싸이의 발목을 잡았던 라디오 방송횟수가 크게 올랐음을 의미한다. AT차트는 판매 순위가 중요한 빌보드와는 달리 방송 커버리지 위주로 점수가 반영된다.

지난주에 비해 순위가 상승했다는 것은 그 만큼 라디오 스테이션에서 '강남스타일'을 트는 경우가 늘었다고 볼 수 있다. 해외 현지 프로모션이 본격화되면서 거둬낸 성과다.


빌보드 싱글 메인차트 핫100에서 그룹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에 밀려 6주 연속 2위를 기록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그동안 음원 성적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라디오 방송회수에선 '원 모어 나이트'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 5일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을 순회하며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6일에는 프랑스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영국으로 건너가 세계적 명문 옥스퍼드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강단에 선다.

오는 10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 11일 열릴 MTV 유럽 뮤직비디오 어워드(EMA)에 참석한다.

한편 싸이는 6일 '강남스타일'로 올 여름부터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점을 인정받아 옥관 문화훈장 수훈자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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