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진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이진(32)이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최재웅이 핑클팬이었다고 고백한데 대해 "전혀 몰랐다"라며 웃음 지었다.
이진은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남선년 박상희·연출 이용석)에서 정해진 8회 분량을 마치고 먼저 떠난 소감을 밝혔다.
이진은 "대작이고, 제가 초반을 이끌어 가야하고 부담도 됐다. 하지만 영지 캐릭터가 매력이 많았다. 부담이 무겁기도 했지만 욕심이 나서 하게 됐다. 원래 2부 정도 출연으로 알았는데 8부로 늘어났다. 그래서 떠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보다는 작품이 앞으로 더 잘 됐으면 하는 바람과 기대가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진은 영지의 어린 시절을 맡아 왕족으로서의 카리스마,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애틋한 모정, 동륜과의 사랑 등 다양한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동륜 역의 최재웅과는 이번에 처음 만나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애틋한 로맨스로 화제를 모았다.
이진은 "상대역인 최재웅씨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만났다. 대본리딩을 했는데 대사 톤이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알고 보니 뮤지컬계에서 상당히 유명하신 분이더라"라며 "그런데 좀 숫기가 좀 없다고 느꼈다. 처음엔 어색하신 것 같더라. 그런데 또 드라마 속에서도 제가 동륜을 좋아하는 내색을 하기 시작하는 단계라서 그런 어색한 부분이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실 최재웅은 그런 어색함 속에 핑클의 팬임을 숨기고 있었다. 그는 드라마 출연 중 진행된 간담회에서 "군대 있을 때 핑클을 좋아했었는데 '내가 감히 핑클과 연기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색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이진은 "전혀 몰랐다. 왜 말씀을 안 하셨을까"라고 웃으며 "저를 좀 불편해 하시는 느낌이었는데 오히려 팬이셨다니 놀랐다. 처음엔 많이 어색했는데 시간이지나면서 자연스러워졌다. 말씀해 주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웃음 지었다.
한편 이진은 지난 1일 방송된 '대풍수' 8회를 끝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이후엔 이승연이 중년의 영지로 바통을 이어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