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연매협, 강지환 분쟁조정 불응 판단..연예활동 정지위기

전형화 기자  |  2012.11.07 12:49
ⓒ홍봉진기자 honggga@ ⓒ홍봉진기자 honggga@


배우 강지환이 한국매니지먼트협회와 분쟁 조정을 합의하지 못해 결국 법적인 공방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7일 연예계에 따르면 한국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는 강지환측이 분쟁조정을 받을 의사가 없다고 판단, 이 문제를 별도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강지환 소속사 에스플러스는 지난달 22일 강지환이 향후 연예활동을 변호사를 통해 하라고 통보한 것에 대해 사실상 계약해지를 요구한 것이라며 연매협에 분쟁조정 신청을 했다.


연매협은 이와 관련해 에스플러스와 강지환측의 소명을 들은 뒤 분쟁조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연매협은 강지환측이 출석 요구를 수차례 미룬 끝에 조정하는 것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연락을 하자 분쟁조정을 받을 의사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매협은 회원사인 에스플러스 소명을 듣고 강지환에 대한 처분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연매협이 강지환과 소속사간의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연예활동을 자제해달라는 권고를 내릴 경우 강지환은 또 다시 연예활동 중단 위기에 처하게 됐다.


에스플러스는 연매협 결정과는 별개로 강지환에 법적인 조치도 준비하고 있다.

강지환이 소속사와 분쟁을 겪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강지환은 지난 2008년 12월 전속계약이 8개월 여 남은 상태에서 당시 소속사 잠보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해지내용증명을 보내고 현 소속사 에스플러스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중계약 논란에 휩싸이면서 강지환과 잠보 엔터테인먼트는 분쟁을 겪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연매협은 강지환에게 문제가 정리될 때까지 연예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권고를 했었다.

강지환은 이에 불응하고 드라마 '커피하우스' 출연을 강행했다. 이에 연매협은 강지환이 출연한 작품에 회원사 배우들의 출연을 보이콧했다. '커피하우스'는 당시 제작사 코어콘텐츠미디어 소속 배우와 비 연매협 연예인들이 출연했다.


강지환은 이 여파로 드라마 '신의' 출연이 좌절됐었다. 강지환 보이콧 사태는 그와 잠보 엔터테인먼트 문제가 마무리되면서 2010년 12월 연매협이 문제해결을 공식발표하면서 정리됐다.

이후 강지환은 현 소속사 에스플러스와 크고 작은 갈등을 겪어오다가 지난 10월 향후 연예활동은 변호사와 상의하라고 통보를 했다. 이 과정 끝에 강지환 담당 매니저 A가 에스플러스 전 대표 B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B는 A가 강지환과 회사 사이 갈등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 시비 끝에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B는 현재 에스플러스에서 퇴사한 상태이다.

강지환측 변호사는 에스플러스가 연매협에 조정신청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보도자료를 통해 "전속계약 의무의 이행 등을 법률대리인인 본 법무법인에게 위임함으로써, 연기자로서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작품을 위하여 전념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며 "강지환은 본 법무법인과 함께 언제든지 소속사와의 협의 또는 대화에 참여할 의향이 있고, 소속사로부터의 연락을 피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에스플러스는 "불과 계약이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며 "배우와 소속사간의 전속계약을 통한 본연의 권리와 임무를 철저히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법률대리인을 내세운 채 내용증명만을 보내 압박하는 행위를 취한 강지환 측에 본 소속사는 전혀 협의할 의사가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과연 강지환 사태가 또 다시 연예활동 정지로 이어질지, 아니면 배우 활동과는 무관하게 펼쳐질지 연예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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