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 기자
배우 서영주가 첫 키스신 촬영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서영주는 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범죄소년'(감독 강이관) 언론 시사회에서 영화 속 키스신을 촬영하며 NG를 많이 냈다고 밝혔다.
'범죄소년'의 주인공인 지구 역을 맡은 서영주는 극 중 여자친구와 키스를 나누고 침대로 향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아직 중학교 3학년인 서영주에게는 생애 첫 키스신 촬영이었다.
서영주는 "이번 영화를 통해서 (키스신 촬영을) 처음 해봤다"며 "NG가 굉장히 많이 났는데 일부러 낸 것은 아니고 제가 잘못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그래도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그런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강이관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강이관 감독은 "촬영을 할 때도 그 부분이 고민이었다"며 "최대한 배우들이 충격을 받지 않도록 얘기하면서 찍었고 실제로 영화에 보이는 표현이 전부다. 그게(키스신과 베드신) 없으면 뒤 이야기들을 이끌어 나가기가 힘들어서 최대한 자제하며 찍었다"고 말했다.
강이관 감독은 청소년에게 유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TV드라마에서 키스신이나 노골적인 대사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그 정도는 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청소년들이 자신을 객관화하면서 본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범죄소년'은 부모에게 버림받고 범죄소년이 된 지구(서영주 분) 앞에 13년 만에 엄마(이정현 분)가 나타나며 두 사람이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2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