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한 남자'와 '나쁜 남자'를 만난다면..?

김성희 기자  |  2012.11.15 15:35
<사진=착한남자 캡쳐사진> <사진=착한남자 캡쳐사진>


김종국의 '한 남자', 비 '나쁜 남자' 노래의 공통점이 있다면? 제목에 '남자'가 들어간다. '남자' 노래와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나정 이하 '착한남자')의 '남자'가 만나면 어떨까.


극중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들이 등장한다. 주인공 강마루(송중기 분), 박준하(이상엽 분), 안민영(김태훈 분)이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지독한 사랑을 하는 이 남자들, 각자 방법은 다르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사랑을 했다. 특히 서은기(문채원 분)를 향한 강마루, 박준하의 사랑이 더 주목을 받았다.

강마루의 모습은 비 '나쁜 남자'를 연상하게 한다. 제목처럼, 강마루의 행동을 본다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하고 착한 남자이지만 나쁜 남자의 모습도 갖고 있다. 현재 서은기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강마루는 촉망받는 의대생에서 한재희(박시연 분)에 의해 살인자가 됐다. 수려한 외모를 이용해 여자들을 울리기도 했지만 서은기를 만나면서 달라졌다. 만나서도 이뤄져서도 안 될 여자였지만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보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됐다.

'니가 날 정말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어. 그냥 조금 만나다 말려고 그랬어. 정말이였어 널 아프게 할 생각은 없었어. 미안해 미안하다는 말 아무 소용도 없겠지만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어.'


강마루가 서은기를 처음 만난 뒤 자신을 향해 마음을 열게 되면서 느꼈을 부분이다. 복수하기 위해 만났지만 점점 사랑이 되고, 사실들이 공개되자 두 사람은 헤어졌다. 그때 강마루가 서은기에게 하고 싶었던 말과 잘 어울린다.

또한 박준하는 극중 태산그룹 변호사이자 서은기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 집안은 주종관계였지만 서은기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보필했다. 오랜 시간 좋아했던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못했다.

서은기를 좋아하고 있음에도 강마루를 적극 도왔고 안민영의 계략으로 교통사고를 당해 중환자실에 있게 됐다. 서은기가 상처받을 모습만 생각하며 자신의 치부를 숨기기도 했지만 그저 착한모습으로 자신만의 사랑을 지켜갔다.

박준하의 사랑은 김종국 '한 남자'가 떠오른다. 빅뱅(탑 GD 태양 대성 승리) 멤버 GD가 발표한 곡 '그XX'와 상황이 유사해 팬들이 영상으로 제작한 '이상엽 그 XX'로도 유명했지만 '한 남자'와도 잘 어울린다.

'니 눈빛만 봐도 널 훤히 다 아는 니 친구처럼 너의 그림자처럼 늘 함께했나봐. 니가

힘들 때나 슬플 때 외로워 할 때도 니 눈물을 닦아준 한 남자가 있어. 널 너무 사랑한 사랑해 말도 못하는.'

이 부분은 박준하의 해바라기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그가 마지막까지도 해바라기 사랑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착한남자'는 15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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