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결말..'행쇼!'

김성희 기자  |  2012.11.16 06:45
<사진=착한남자 캡쳐> <사진=착한남자 캡쳐>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나정 이하 '착한남자')가 7년의 세월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각자 행복을 찾아가는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착한남자'는 강마루(송중기 분)가 기억을 잃었지만 원래 꿈이었던 의사가 되고 서은기(문채원 분)와도 잘 시작하는 장면으로 끝맺었다. 서은기가 경험했던 기억상실을 강마루가 겪게 됐고 그가 그토록 원했던 평범한 삶과 연애를 할 수 있게 됐다.

시청자들은 20회라는 긴 시간동안 강마루와 서은기의 세상을 통해 아름다운 한편의 동화를 볼 수 있었다. 두 사람의 길고도 힘들었던 여정은 사랑에 대한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누구나 기억은 퇴색될 수 있으며 바뀌어 질 수 있다. 기억상실이라는 장치를 통해 미움과 증오도 사랑의 시작으로 시작했음을 전했다.

'착한남자'는 마지막 회 본방송 전까지도 해피 혹은 새드엔딩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그동안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기에 예측조차 할 수 없었다. 그는 뇌수술을 앞두고 있었고 안민영(김태훈 분)에 의해 칼에도 찔렸기 때문이다.


뚜껑을 열어보니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강마루는 다시 살아나 소원을 이루게 됐다. 이전까지 너무나 바보처럼 착하게 살았던 강마루의 삶이 모두 보상받는 순간이었다.

한재희 역시 지난날을 반성하고 자수했다. 한재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안타까운 악녀로서 마침표를 찍었다. 안민영과 열린 관계가 돼 깊은 여운을 전했다.

세 사람 외에도 모두가 아픔 없이 제자리를 찾았다. 박재길(이광수 분), 강초코(이유비 분)는 결혼에 성공해 딸도 생겼다. 한재식(양익준 분)은 현비서(진경 분)를 향한 러브레터와 함께 치킨집 사장으로 제2의 삶을 출발했다. 다소 어두운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던 밝은 이미지의 인물들은 마지막까지도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마지막 회는 매 장면마다 이경희 작가의 깊은 고심이 전달됐다. 그동안 전작들을 본다면 주로 새드 엔딩으로 마무리 됐기에 반전 아닌 반전을 선보였다.

한편 후속으로 배우 차태현, 유이 주연의 '전우치'(극본 조명주 연출 강일수)가 21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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