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오디션 범람속 어떻게 원석 찾았나

최보란 기자  |  2012.11.20 08:39
<방송캡처=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방송캡처=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범람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속에서도 놀라운 재능은 마르지 않고 계속 나타난다.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가 지난 18일 첫 방송을 마친 뒤 수준 높아진 심사와 재능 있는 참가자들의 대거 등장 속에 화제를 모았다.


'챔피언'을 새롭게 재해석한 최예은, 음악을 즐기는 태도가 깊은 인상을 준 윤주석, 몽골에서 온 남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 11살 댄스신동 김민정 등 끼로 충만한 참가자들의 등장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디션의 프로그램의 재미는 전적으로 참가자들의 실력에 의해 좌우된다. 참가자들의 실력이 담보된 뒤에, 그들의 성장과정이나 경쟁이 오디션을 이끄는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첫 방송에서 개성과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의 등장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지만, 'K팝스타' 또한 시즌 기획과정에서 가장 큰 고민이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많이 참여해줄까'하는 점을 고민했다.

박진영은 간담회를 통해 "저 역시 지난 시즌보다 못하면 어쩌나 걱정도 했다"라고 고백하며 "그런데 기우였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색깔의 참가자들이 많다. 시청자분들도 놀라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오디션에 끊이지 않고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연출자 박성훈PD는 "노래를 잘하는 친구는 전국적으로 너무 많다. 잘하는 사람은 이미 많았는데, 오디션이 많아지면서 자신의 꿈을 구체화시킬 수 있게 된 게 아닐까"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예전처럼 가창력이나 음정이 정확하냐를 떠나서 마음을 흔드는 게 있는가하는 게 중요해 졌다. 잘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드느냐, 아니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별로 심사기준이 다른 것 또한 오디션의 범람 속에서 새로운 원석을 발굴해 내는 데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


박PD는 "해외에서도 많은 오디션 중에 'K팝스타' 시즌2를 기다리는 친구들도 많이 있더라. 그렇지만 궁극적인 목표가 가수이니만큼 꼭 'K팝스타' 뿐 아니라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함께 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오디션마다 심사를 통해 보고자 하는 게 다르다보니, 어떤 오디션에선 빛을 못 봤지만 'K팝스타'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팝스타2'는 첫 방송부터 화제의 참가자들이 이목을 사로잡은 가운데, 다음 방송에서도 이에 못잖은 실력자들의 등장을 예고했다.

박PD는 "심사위원들이 노래를 부르고 싶어 하는 친구들을 많이 만나왔다. 그런 경험이 적으면 노래를 잘한다는 데 점수를 크게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스타가 되려는 친구를 많이 봐왔고 그만큼 전문가이기 때문에, 시청자나 제작진이 '저런 친구가 탈락해도 되나' 싶은데 결단력 있게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심사위원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첫 방송과 견주어 충분히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만한 참가자들이 등장한다. 첫 회 때와는 또 다른 색깔을 지닌 친구들이 나올 것"이라며 "특히 이번 시즌에 김민정 양과 같이 나이가 어린데도 뛰어난 재능을 지닌 친구들이 많이 참가했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K팝스타2' 1차 본선은 첫 방송을 포함해 총 3회 내지 4회 분량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후 4라운데 거쳐 본선을 치른 후 생방송 진출자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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