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주미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박주미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KBS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 촬영에 복귀를 못하고 있는 가운데 KBS 드라마국이 그의 복귀를 놓고 고심 중이다.
고영탁 KBS 드라마제작국장은 21일 오후 스타뉴스에 "박주미의 몸 상태가 복귀의 변수다"라고 밝혔다.
최근 퇴원한 박주미는 '대왕의 꿈' 복귀를 위해 대본 연습을 하다 목 상태가 더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 국장은 "박주미가 퇴원은 했지만 목소리에 이상이 생겨 몇 주 요양을 더해야 하는 상황이라 복귀가 늦어지게 될 것 같다"라며 "드라마국에서는 기다릴 수 있지만 시청자입장을 고려하면 마냥 기다리며 '대왕의 꿈'을 결방하는 것은 방송사가 무책임하게 비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 국장은 "박주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 다음 복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주미 측은 복귀하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최종 복귀 여부는 드라마국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주미는 지난달 23일 오후 11시 50분께 경북 군위군 중앙고속도로 하행선(부산방향)에서 앞서가던 덤프트럭과 추돌사고를 당했다.
그는 간 내부 열상, 갑상선 연골 골절, 무릎, 복부, 목 등에 찰과상으로 4~5주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최근 퇴원했다.
박주미는 '대왕의 꿈'에서 선덕여왕 역을 맡았으며 최근 비중이 커지고 있었다. 이에 KBS는 '대왕의 꿈'을 결방 결정했으며 오는 24~25일 방송도 결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