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의 차태현 VS 차태현의 '전우치'

이경호 기자  |  2012.11.22 09:26
<사진=KBS 2TV 수목극 \'전우치\'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2TV 수목극 '전우치' 방송화면 캡처>


'전우치'의 차태현일까, 차태현의 '전우치'일까.

KBS 2TV 수목극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 박진석)가 지난 21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14.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일일집계기준, 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전우치'와 시청률 경쟁을 벌인 MBC '보고 싶다'가 10.2%, SBS '대풍수'는 6.9%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전우치'에서는 전우치(차태현 분), 강림(이희준 분), 홍무연(유이 분), 이혜령(백진희 분), 봉구(성동일 분) 등 극 중 주요 인물들이 소개됐다.


전우치와 강림이 대립하게 된 배경과 전우치가 율도국 도사의 신분을 숨기고 조선에서 이치로 지내는 모습도 그려졌다. 전우치는 조선 승정원 조보소의 말단 관리 이치로 변장, 강림을 찾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우치'는 첫 방송부터 전우치가 율도국의 배신자 강림을 쫓는 것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였다. 앞으로 전우치와 강림이 벌일 치열한 대결을 예상케 했다.


베일을 벗은 드라마 '전우치'는 차태현의 '전우치'였다.

전우치 역의 차태현은 진지함과 코믹을 오가는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차태현 특유의 넉살과 코믹연기로 동명의 고전 소설 '전우치전', 영화 '전우치'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전우치전'이 시대에 대항하는 영웅, 영화 '전우치'가 도사들의 암투를 그렸다. 반면 드라마 '전우치'는 전우치의 복수와 사랑을 주요 소재로 다뤘다.


'전우치'의 차태현은 이치와 전우치를 오가는 1인 2역으로 전혀 다른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코믹한 이치, 진지하고 복수를 다짐하는 전우치는 성격부터 달랐다.

차태현은 '전우치'에서 영화 '전우치'의 강동원과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해 드라마를 이끌었다. 여기에 이희준 김갑수 유이 등도 앞으로 차태현과 갈등과 대립 구도를 이뤄 극적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제 막 출항한 '전우치'.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기분 좋게 출발한 만큼 차태현이 펼칠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전우치'는 첫 방송 후 시청자들에게 CG(컴퓨터 그래픽)가 어색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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