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오', 2라운드의 변화..'상승'만이 남았다

김성희 기자  |  2012.11.24 11:00
<사진=내마오 캡쳐> <사진=내마오 캡쳐>


KBS 2TV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하 '내마오')이 2라운드에 접어든 뒤 진화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내마오' 9회는 기존의 팀 경연이 아닌 듀엣 미션으로 진행됐다. 솔로미션에 이어 참신한 경연이었다.


6팀은 각 멤버 2명씩을 선발해 경연곡을 준비, 무대에 올랐다. 자신의 실력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팀의 운명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무게가 더했다.

개성강한 도전자들이 뭉쳐 팀 생활을 하다 보니 악마의 편집 없어도 자체적으로 형성되는 긴장감과 함께 변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2라운드가 가져다 준 변화가 컸다.


경연과 팀이라는 특성을 잘 살린 팀은 더스타일(렌 장민호 윤선중 최정훈 엄여진)이었다. 리더 렌과 트로트 가수 출신 장민호가 윤시내 ‘열애’로 출격했다. 첫 번째 순서로 오른 무대임에도 애절함과 강렬함으로 압도했으며 99점이라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추운계절과 어울리는 감성곡으로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진한 여운을 남겼다. 리더 렌의 전략과 장민호의 보컬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내마오' 2라운드 이후 등장한 3인조 여성그룹 비너스(임선영 박미영 유소라)의 상승도 인상적이었다. 혼성그룹 위주인데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이 한정됐다면 여성그룹은 장점이 많은데다 큰 차별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야심차게 시작했다.

그러나 애매모호한 콘셉트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멘토로 심사위원 박근태를 만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들은 박근태 작곡가의 대표곡인 샵 '텔미 텔미'에 도전했다.

원곡이 빠른 댄스곡이었다면 어쿠스틱으로 변화시켰고 어중간한 댄스가 아닌 임선영, 박미영의 보컬실력이 잘 드러났다. 확실히 멘토의 지도로 달라졌다. 2라운드가 되면서 얻은 큰 성과이자 수확이었다.


또한 이날 '내마오'는 MC 김원준, 박은영 아나운서의 멘트도 적재적소에 등장했으며 심사위원 평가 후 중간점수를 공개했다.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중간순위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조금씩 안정된 모습을 구축했다.

이처럼 '내마오'는 1라운드에서 자리 잡기였다면 2라운드를 통해 독특한 경연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다음 방송에서는 개개인 경연을 예고, 치열해진 오디션 프로그램 경쟁 속에서 어떻게 나아갈 지 기대를 모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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