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김동욱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는 가수다2')가 연말 디셈버 가왕전의 시작을 알렸다. 그 결과,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국카스텐이 1위를, JK김동욱이 아쉽게도 첫 경연에서 탈락자로 선정됐다.
25일 오후 방송된 '나는 가수다2' 디셈버 가왕전에는 박완규(5월), JK김동욱(6월), 이은미(7월), 소향(8월), 더원(9월), 국카스텐(10월), 서문탁(11월) 등 그간 매달 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한 7명의 가수들이 가왕 자리를 놓고 첫 경연을 펼쳤다.
우선 허스키한 음색이 매력적인 JK김동욱이 첫 무대를 꾸몄다. 김현식의 '사랑사랑사랑'과 신중현의 '미인' 2곡을 합쳐 표현한 JK김동욱은 하드록 적인 편곡에 파워풀한 음색으로 무대를 선보였다. 중저음이 아닌, 하이톤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파워풀한 고음과 감정 처리로 호평 받았던 소향은 임재범의 곡을 택했다. 소향은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를 자신만의 개성에 맞게 편곡해 부른 소향은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노래"라며 격한 감정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소향은 "이 곡을 종일 듣고 눈물 흘렸다"면서 "그동안 제 욕심 때문에 노래에 담긴 진실된 마음을 듣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진심어린 무대를 전했다.
이은미는 알리의 '365일'을 선곡해 카리스마 넘치는 고음을 선사했다. 세련된 편곡과 매끈한 고음이 인상적인 무대를 펼친 이은미는 잔잔하게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이 고조되는 폭발력을 뽐냈다.
더원은 자전적인 노래를 택했다. 여러 어린이들과 임재범의 '비상'을 부른 더원은 최다 인원이 동원된 스케일 큰 무대를 선보였다. 한 달에 걸쳐 이 곡을 준비했다는 그는 웅장한 편곡과 어린 아이들의 감동어린 무대와 어우러지며 감동을 전했다.
국카스텐 소향 박완규 이은미 서문탁 JK김동욱 더원(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MBC '나는 가수다2'>
가왕전에 진출한 유일한 밴드인 국카스텐은 웅장한 무대로 승부를 걸었다. 특유의 공격적인 록 무대를 꾸민 이들은 강렬한 편곡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보컬 하현우는 고음과 저음을 오가는 공격적인 보컬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박완규는 고 최진실을 떠올리며 진실된 무대를 꾸몄다. 고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이 활동했던 밴드 스카이의 '영원'을 부르며 감동어린 무대를 선사한 박완규는 "최진실, 최진영 남매를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다"며 진심을 내비쳤다.
그는 최진실에 대한 사연도 전했다. 박완규는 "톱스타인 최진실을 방송국에서 봤던 기억이 있다. 가수가 된 동생의 앨범을 직접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내게 최진실은 '누나'의 모습이다.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문탁은 변화를 택했다. 민요 아리랑에 록 편곡을 더한 서문탁은 특유의 음색이 담긴 진정성 있는 무대를 감동으로 이끌었다. 웅장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무대였다.
이날 가수들은 일제히 아쉬운 소감을 전하며 경연에 임했다. JK김동욱은 "속상한 마음보다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8개월간의 대미를 장식할 '가왕전'은 지난 1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본격 출발을 알렸다. 지난 4월29일 첫 방송돼 올 해 말 끝날 '나가수2'는 5월부터 11월까지 각 달 우승자들이 경합을 벌일 '가왕전'을 열고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나가수2'는 총 7팀의 가수가 7주간 '2012 가왕전' 무대에 본격 돌입한다. 이날 방송부터 매회 1명씩 탈락하는 '슈퍼 서바이벌'을 선보이며 오는 12월30일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