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울랄라부부'가 종영까지 2회 방송분을 남겨둔 가운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높다.
오는 27일 오후 종영할 '울랄라부부'는 극중 간암에 걸린 나여옥(김정은 분)의 생사 여부, 고수남(신현준 분)과 재결합, 장현우(한재석 분)와 새출발 등 여러 결말이 예상되고 있다.
26일 오후 방송분에서 나여옥이 병원으로부터 뇌사자의 간을 이식 받는 수술이 잡혔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그 간 고수남의 간 이식 제안을 뿌리쳐 온 나여옥이 예정된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고수남과 인연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울랄라부부'의 결말에 대해 시청자들은 나여옥과 장현우의 새 출발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울랄라부부'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나여옥과 장현우가 새 커플이 되기를 원하는 의견이 다수다.
시청자들이 나여옥과 장현우를 지지하는 것은 나여옥이 전생에서부터 고수남에게 배신을 당했기 때문이다. 현대에서는 고수남이 나여옥과 결혼 후 무시,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여기에 빅토리아(한채아 분)와 외도까지 해 밉상 남편으로 전락했다.
나여옥이 뒤늦게나마 자신의 삶을 되찾겠다며 고수남과 이혼한 것 또한 여성(주부)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 냈다. 나여옥과 고수남은 한 때 바디 체인지로 서로에 대한 상황을 이해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고수남의 때늦은 반성은 오랫동안 한 남자를 바라본 나여옥의 용서를 받기에는 미약했다.
나여옥과 장현우 커플 성사와 반대되는 결말은 나여옥과 고수남의 재결합이다. 이 결말은 '울랄라부부'의 초반부터 예고된 결말 중 하나다.
나여옥과 고수남이 이혼한 상황이지만 가정의 화합을 그리는 것으로 '울랄라부부'를 마무리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예상 결말은 뻔한 것이기에 실제 이뤄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고수남이 나여옥에게 자신의 과거를 계속해서 사과하는 가운데 이 역시 나여옥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미지수다. 나여옥이 이혼 후 장현우에게 마음을 돌린 만큼 현 상황에서는 재결합 가능성은 미미하다.
특히 나여옥이 간을 이식 받아야 하는 극적 상황에서도 고수남의 간 이식을 끝까지 거부하고 있다. 이에 나여옥과 고수남이 재결합 하면 적잖은 충격이다.
'울랄라부부'가 다수의 시청자가 원하는 엔딩을 만들어 낼 지, 화해와 용서라는 조금은 뻔한 결말을 선보일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0월1일 첫 방송 당시 월화극 기대작에서 외면 받았던 '울랄라부부'. 방송 초반 MBC 월화극 '마의', SBS '신의'를 제치고 월화극 반전을 보여준 만큼 또 한 번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반전을 만들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