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빠' 김경진 "신보라와 친분 없어서 큰절 못해"

고양(경기)=김미화 기자  |  2012.11.30 16:46
ⓒMBC ⓒMBC


개그맨 김경진이 후배 개그맨 신보라를 향해 "친분이 없어서 큰절을 못했다"고 전했다.

김경진은 30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코미디에빠지다'(이하 '코빠')의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 방송시간이 바뀐 뒤 신보라에게 연락을 했냐는 질문에 난처한 입장을 밝혔다.


김경진은 "방송시간이 바뀔 줄 모르고 타사 개그맨이 우리 프로그램에 대해 말해주는 것이 고마워 큰절하겠다고 말한 것인데 한주 만에 바뀌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사실 신보라와 친분도 없고 저보다 후배라 절을 못했다"며 "큰 절을 한다는게 좀 수치스러워서 못 지켰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에 '코빠'의 김명진 PD는 "신보라가씨가 방송에서 우리 프로그램 방송시간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좋고 훈훈했다"며 "그러나 원래 편성 얘기가 오가던 것이지 신보라 때문에 바뀐 아니라는 점은 확실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신보라는 지난 달 21일 KBS 2TV '개그콘서트-용감한 녀석들'에서 '코빠'의 방송 시간에 대해 일침을 놨다. 신보라는 이날 방송에서 "MBC 잘 들어. 새 코미디프로그램이 생겼는데 '개그콘서트'처럼 되고 싶나?"라며 '코빠'를 언급했다.


신보라는 "MBC 코미디의 화려한 부활 좋았고 신구연기자의 조합 좋았고 참신하고 재밌는 아이디어 좋았다. 우리랑 붙자"고 말을 이어나갔다. 이어 "그런데 방송시간이 밤 12시 20분이다. '코미디에 빠지다'? 잠에 빠지다"라며 "부활 할 수 있게 방송시간을 옮겨줘"라고 말하며 심야 편성에 대해 일갈했다.

이후 김경진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방송시간을 옮기면 신보라에게 큰절을 하겠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한편 지난 10월 첫방송한 '코빠'는 박명수 문천식 김경진 황제성 정성호 오정태 등 기존의 인기 개그맨들뿐만 아니라 3년 만에 공채 개그맨을 선발해 새로운 피를 수혈한 MBC가 수개월간 공을 들여 만든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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