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의 새로운 야심작 '매직콘서트-이것이 마술이다'가 아슬아슬하게 출발했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매직콘서트'는 2일 첫 방송에서 5.7%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는 15.6%, SBS '일요일이 좋다'는 14.6%로 집계됐다. 코너별로 '1박2일', '런닝맨'과 비교하면 더욱 차이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매직콘서트'의 위안이라면 시청자들의 호평과 '나는 가수다2'보다는 시청률이 높았다는 점이다. '나는 가수다2'는 이날 4.8%를 기록했다.
'매직콘서트'는 세계 최고 마술사와 한국 마술사 최현우가 대결을 벌이는 구도로 이뤄졌다. 신기한 마술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매직콘서트'가 갈 길은 아직 멀다. 동시간대 워낙 쟁쟁한 프로그램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
'일밤'은 올해만 '룰루랄라' '남심여심' '꿈엔들' '승부의 신' 등 여러 코너를 만들었다가 낮은 시청률로 폐지했다. 시청률은 낮아도 시청자가 관심을 가질 시간도 주지 않았다. '매직콘서트'가 고비를 이겨내고 '일밤'을 구원할지, 아니면 마술처럼 사라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