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방 '학교2013', 형보다 나은 아우 될까?

김성희 기자  |  2012.12.03 09:16
<좌측부터> 최다니엘 장나라 박해미 윤주상 효영 박세영 이종석 김우빈  ⓒ사진=이기범 기자 <좌측부터> 최다니엘 장나라 박해미 윤주상 효영 박세영 이종석 김우빈 ⓒ사진=이기범 기자


바디체인지로 '울랄라'했던 삶을 보여준 30대 부부가 재결합으로 떠나니 천방지축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나타났다.

3일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3'(극본 이현주 고정원 연출 이민홍 이응복)이 서울시내 178개 고등학교 중 최하위권인 승리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주인공인 작품이다.


기간제 교사 장인재(장나라 분), 스타강사 강세찬(최다니엘 분)이 2학년2반 공동담임을 맡으면서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빵셔틀'(학교매점에서 빵을 사다주는 학생), '일타강사'(학원가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억대연봉을 받는 선생), 대입입시로 등장한 논술특별반 등 교육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애들이 애 같지 않다'는 요즘 뉴스나 신문 사회면에서 보던 학교 일들이 가까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임을 알리고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을 나눈다.

주인공들은 각각 개성 넘치는 학생들이 지금 10대들이 겪고 있는 성장통을 같이 겪는다. 고남순(이종석 분), 송하경(박세영 분), 이강주(효영 분), 박흥수 (김우빈 분), 오정호(곽정욱 분)가 주축이 된다.


학생들 역시 얼굴이 낯선 배우들로 캐스팅 돼 '학교'만의 참신함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배우 박세영, 곽정욱 등 또래보다 연기 폭 넓은 스타들이 출연해 조화를 이뤘다.

'학교 2013'은 1999년 10대들의 폭풍 공감대를 형성, 하지원, 조인성 등 지금의 톱스타들을 배출했던 '학교'시리즈가 10년 만에 재 부활한 작품이다. '학교'는 당시 청소년 드라마이지만 시즌4까지 제작돼 많은 사랑받았다.

시즌제가 갖고 있는 불안함, '전 보다 나을 수 있나?'라는 우려를 날려버린 작품이었다. 이번에는 시즌5가 아닌 '학교2013'으로 탄생했다. 이 시대의 학교현장을 보다 잘 반영하기 위해서다. '형보다 나은 아우'를 예고했다.


그동안 KBS 2TV '반올림', KBS 2TV '드림하이', KBS 2TV '정글피쉬' 등 청소년드라마가 등장했지만 어른들이 쉽게 공감할 수는 없었다. '학교 2013'을 통해 지금 10대들은 현실적인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고, 당시 10대였던 시청자들은 지금은 30대가 돼 격세지감을 느끼며 추억을 느낄 수 있다.

드라마 연출진도 '학교' 시리즈를 맡았던 이들이 의기투합했다. '학교4'를 연출했던 황의경CP가 기획, '학교1'의 이민홍PD가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KBS 2TV '드림하이'의 이응복PD도 합세했다. 청소년 드라마의 대가들이 뭉친 만큼 믿고 볼 만 하다.

'학교2013' 관계자들에 따르면 촬영장이 실제학교다 보니 교실도 자연스럽다. 출연자들도 10대에서 20대 중반으로 구성돼 나이대가 비슷하다보니 어느 때보다 호흡이 잘 맞고 촬영장을 등하교 하듯이 다 함께 한다는 후문이다.

'학교2013' 기획을 맡은 황의경 CP는 최근 스타뉴스에 "학교 현장을 리얼하게 담아내 생생하게 보여드릴 것이다. 출연 배우들도 맡은 캐릭터를 어떻게 풀어갈 지 고민하고 있고, 현장에도 적응하고 있어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1' 때 아웃사이더 캐릭터가 비장함이 가득했다면 '학교2013'에서는 다르다. 작품이 '아이들은 감추고 어른은 모르는'이다. 학생 뿐 만 아니라 학부모 시청자들도 많이 시청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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