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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시트콤 '엄마가 뭐길래'가 갑작스럽게 폐지된다는 소식에 출연자들이 당황스럽다는 심경을 전했다.
5일 오후 MBC관계자는 지난 10월 초 첫방송 한 '엄마가 뭐길래'가 2개월여 만에 전격 폐지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12월5일 스타뉴스 단독보도)
'엄마가 뭐길래'의 제작진은 스타뉴스에 "갑작스럽게 프로그램 폐지를 통보받고 지금 다들 경황이 없다"며 "너무 당황스러운 상황이고 한마디로 출연자와 제작진 모두 '멘붕' 상태"라고 입을 열었다.
관계자는 "그 동안 프로그램 폐지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다가 갑작스럽게 폐지가 결정 났다"며 "열심히 촬영해 온 배우들과 제작진으로서는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관계자는 "MBC가 갑자기 이렇게 할 줄은 몰랐다"며 "너무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엄마가 뭐길래'는 첫 방송부터 프로야구 중계로 인해 결방됐다가 이후에도 여러가지 이유로 수차례 결방을 이어왔다. 뿐만 아니라 채 자리도 잡기 전 일일시트콤 시간대가 사라지고 월요일과 화요일 9시 시간대 2회를 연달아 내보내는 기형적인 형태로 방송되다 결국 폐지됐다.
'엄마가 뭐길래'는 평균 시청률 5%(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 기준)를 기록했으며 후속 프로그램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MBC는 이날 스타뉴스에 "오는 12월 '엄마가 뭐길래'의 폐지와 동시에 MBC 일일시트콤이 폐지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사실상 '엄마가 뭐길래'가 MBC 마지막 시트콤이 되는 셈"이라며 "시트콤 장르의 누적된 부진의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엄마가 뭐길래'는 물론 후속 시트콤도 준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엄마가 뭐길래'는 지난 10월 초 방송 시작 2개월 만에 전격 폐지된 비운의 작품이자 시트콤 강국이었던 MBC 시트콤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