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엽(위), 김영춘 <사진=학교2013 캡쳐>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3'(극본 이현주 고정원 연출 이민홍 이응복)에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신예들이 많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학교 2013'은 서울시내에서 꼴찌를 달리고 있는 승리고등학교 2학년 2반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요즘 애들이 애가 아니다'는 말처럼 학생들의 끊임없는 사고, 교직원들의 말 못할 고민들이 그려진다.
2반에는 35명의 학생들이 등장하는데 주인공 학생들 외에도 낯이 익은 얼굴들이 보인다. 바로 김영춘(변기덕 역), 최창엽(김민기 역)이다. 둘의 공통점이 있다면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는 것이다.
극중 변기덕은 반석차 25등이지만 교내 인맥의 왕자로 통하는 인물이다. 어느 학급에 꼭 있는 인물로 오지랖도 넓고 유쾌한 인물이다. 상위권부터 주먹라인까지 두루두루 친하다.
변기덕 역을 맡은 김영춘은 이름만 들어도 친숙하다. 그는 지난 2009년 MBC '무한도전' 돌아이 콘테스트에 출연해 빅뱅의 지드래곤의 닮은 꼴 '춘드래곤'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박명수, 김신영과 함께 '바람났어' 행사를 하는 등 깨알 같은 행보로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알렸다. '학교2013'을 통해 배우에도 도전한다.
또한 최창엽도 빼놓을 수 없다. 극중 김민기는 반 석차 2등인 학생으로 외모, 성적, 운동실력, 성격 등 어느 것 하나 빠질 부분이 없는 '엄친아'다. 심성도 곧고 불의를 보면 못 참는 부분도 있지만 대항하지는 못한다.
2회에서 학교 운영회에서 높은 직책을 맡은 엄마(김나운 분)가 담임선생님을 교체를 요구하는 등 심상치 않은 포스를 풍겨 그 만의 말 못할 고충이 있을 것으로 예고했다.
김민기 역을 맡은 최창엽은 지난해 6월 방송된 KBS 2TV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이하 '도전자')에서 18명의 도전자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 곱상한 외모와 의외의 생존력은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프로그램 종영 직후 KBS 2TV TV 소설 '복희 누나'(극본 이금림 연출 문영진)에서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어 SBS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에서는 시울 역으로도 활약했다.
최창엽은 지난 7일 스타뉴스에 "스무살이 넘어 교복을 입는 것이 어색하지만 다들 비슷한 또래들이 모여 있다 보니 촬영 현장 분위기도 좋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전자' 제작진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학교 2013'의 관계자 역시 스타뉴스에 "김영춘은 촬영 현장에서 활력소가 되어 주고 있고 최창엽 역시 맡은 캐릭터에 열심히 임해주고 있다"며 "학생역할을 직접 제작진이 심사숙고 끝에 선발한 만큼 더 잘 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예능으로 먼저 신고식을 한 두 사람이 앞으로 극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