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제' 김명민 취중고백, 케미돋는 로맨스 시작?

최보란 기자  |  2012.12.11 08:53
<사진제공=SSD&골든썸픽쳐스> <사진제공=SSD&골든썸픽쳐스>


김명민과 정려원 사이에 마침내 로맨스가 꽃필 조짐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연출 홍성창) 11회에서는 앤서니 김(김명민 분)이 이고은(정려원 분)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나 남자로 어때"라고 물어보는 장면이 그려져 시선을 집중 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이고은 작가는 '경성의 아침' 초고가 담긴 플로피디스크를 찾아내며 극적으로 소설 '운명의 연인' 표절 혐의를 벗었다. 이와 더불어 드라마 제작에도 탄력이 붙어 무사히 첫 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

'경성의 아침' 방송 날 앤서니 김은 이고은을 데리고 방송국에서 함께 실시간 시청률을 모니터했다. 드라마가 30분이 넘도록 기대와 달리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자, 앤서니는 더 이상 보지 못하고 방송국을 나섰다.


참담한 기분으로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는 앤서니에게 이고은이 "아직 뒷부분이 남아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지만 그는 "그러기에 멜로를 넣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냐. 우리는 패배한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드라마가 모두 끝난 뒤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고 후반부에서 시청률이 상승해 1위를 했다는 소식이었다.

반가운 소식에 앤서니는 환호했고 이고은이 대본을 쓰러가겠다는 것도 말리며 축배를 들었다. 기분 좋게 만취한 앤서니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자 이고은이 그를 집까지 데려다 침대에 눕혔다. 침대에 누운 앤서니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날 어떻게 생각해? 날 남자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어 이고은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드라마의 제왕' 역시 극중 주인공들이 제작하고 있는 드라마 '경성의 아침'과 마찬가지로 로맨스 보다는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에 더 집중해 왔다. 기획부터 투자, 편성, 캐스팅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수월한 일이 없었고, 출연료 지급문제와 표절논란 등 실제로도 자주 발생하는 문제들이 등장해 현실감을 높였다.

그러나 앤서니가 자신의 드라마에서 주장하는 대로 '드라마의 제왕'에서도 남녀주인공의 러브라인이 아쉬움을 사왔던 부분. '경성의 아침'이 무사히 첫 방송을 마친 가운데 로맨스도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명민 또한 최근 드라마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제 이고은 작가와 앤서니의 알콩 달콩한 로맨스 펼쳐질 것 같다"라며 "케미(남녀 주인공 사이의 로맨스 호흡)가 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한편 예고편에서는 월드프로덕션 옥상에서 이고은의 옥탑방을 애잔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는 앤서니와, 오진완(정만식 분)의 고소로 앤서니가 긴급체포 되는 모습이 그려지는 등 취중 고백 이후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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