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류현진, '햄버거 폭풍 흡입'... 진실은?

류현진 ⓒ뉴스1

류현진(25,LA 다저스)이 추신수(30,신시내티 레즈)와의 대결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이 13일 오후 6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류현진은 입국 후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이었는데 잘 해결돼서 기쁘다.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다저스와의 극적인 협상 순간에 대해 류현진은 "20초 정도 남겨두고 계약했던 것 같다. 5분~10분 정도 남겨두고 마이너리그 계약이 포함돼 있는 것을 알았다. 화가 났었다. 가지 않으려고도 했다"며 "하지만 1분 전에 그 옵션 조항이 빠져서 결정했다. 마이너 계약을 뺀 것이 중요했다. 전체적으로 계약 내용은 좋았다"고 말했다.


마이너리그 옵션은 만약 선수가 부진할 경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구단이 마이너리그로 선수를 내려 보낼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LA 다저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25)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향후 포부를 밝히고 있다. ⓒ뉴스1

특히 류현진은 최근 트레이드가 확정된 추신수와의 맞대결에 대해 "굉장히 설렌다. 신수형과 첫 맞대결인데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경험하는 한국인과의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서로 잘하면 좋을 것 같다. 신수 형은 홈런을 치고 나는 승리하면 서로 좋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일정대로라면 류현진의 LA 다저스는 내년 신시내티와 총 10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3월에 열리는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7월 26일부터 다저스 홈에서 4연전을 치른 뒤 9월 7일부터 신시내티 홈에서 3연전을 치른다.

한편 류현진은 '햄버거 폭풍 흡입' 사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류현진은 LA에 머물면서 한 야구팬에 의해 미국 서부 지역에서 유명한 '인 앤 아웃' 버거를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류현진의 손에는 햄버거가 1개 있었으며, 류현진 바로 앞에는 햄버거가 3개 놓여 있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억울하다. 나는 정말 햄버거를 1개 밖에 먹지 않았다. 사람들끼리 나눠 먹었다"고 진실을 밝혔다.

(사진=Emory Stevens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