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윤은혜, 박유천 고백거절 "유승호 두고 못가"

강금아 인턴기자  |  2012.12.20 22:59
<화면캡처-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화면캡처-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윤은혜가 박유천의 고백을 거절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에서는 한정우(박유천 분)와 조이(윤은혜 분)가 어린 시절 함께한 놀이터를 찾았다.


이날 정우는 조이에게 "미안해, 용서해줘. 그런 말은 안 할게"라며 말문을 연 후, "그냥 널 보면 하고 싶은 말 한마디. '나는 정우가 좋다. 정말 너무 좋다' 네가 일기장에 쓴 거 마지막 대답 해주고 싶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널 좋아해. 이수연 널 좋아해"라고 오랫동안 참아온 고백을 전했다. 정우는 "이제 겨우 시간이 흘러가는 것 같다. 열다섯. 그리고 일 초, 이 초, 삼 초"라며 수연을 기다리다 멈춘 자신의 시계가 수연의 존재로 인해 다시 흘러감을 전했다.


이에 조이는 "고마워. 아직도 나 좋아해줘서"라고 말한 후 "어릴 때 아픈 기억, 그 일 상관없이 날 좋아해줘서 고마워. 내가 싫어서 도망친 게 아니라는 거 힘이 될 것 같아"라고 답했다.

그러나 조이는 "정우야 마지막까지 좋은 기억 만들어줘서 고마워"라며 "해리 14년 동안 내 유일한 가족이었고 친구였고 그리고 언젠가 우리 결혼할거야. 한정우, 니가 좋아하는 이수연 해리 혼자 두고 못 와. 우리는 여기까지. 해리가 기다리겠다"라며 자신이 해리 보리슨(유승호 분)을 떠날 수 없음을 말하며 정우의 고백을 거절했다.


뒤돌아서는 조이에게 정우는 "친구하자, 이수연이 안되면 조이로 나랑 친구하자"라며 친구로라도 조이의 곁을 지키고 싶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흔들리는 조이의 모습을 지켜 본 해리가 마음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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