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왼쪽, ⓒ스타뉴스)과 나얼(사진제공=산타뮤직)
연예계 공식 커플 한혜진(31)과 나얼(34·유나얼)의 9년 만의 결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얼은 라디오 녹음 직전 담담하게 자신의 이별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나얼은 매일 새벽 2시부터 3시까지 방송되는 KBS 2FM '나얼의 음악세계'의 진행을 맡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나얼이 제작진과 직접 선곡한 음악을 들려주는데 집중, 나얼의 멘트는 회당 약 5분 정도밖에 나가지 않는다. 여기에 방송 시간대까지 새벽이라 나얼은 일주일 방송분은 하루에 녹음한다.
마침 한혜진과의 결별 소식이 전해진 21일은 나얼의 라디오 녹음 날이다. 나얼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평소처럼 '나얼의 음악세계'를 녹음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나얼 측은 이날 스타뉴스에 "나얼은 오늘(21일) 오후 4시께부터 라디오 녹음에 들어갔다"라며 "녹음 직전 기사를 통해 자신의 결별 소식을 접했고, 회사 관계자의 전화를 받은 뒤 결별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나얼은 회사 관계자에게 "결별이 맞다"라고 짧고 담담하게 말한 뒤 예정대로 라디오 녹음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후 한혜진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한혜진과 나얼은 최근 결별했다"며 "정확한 결별 이유와 시점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4년부터 공식 연인 관계를 유지해 오던 한혜진과 나얼을 햇수로 9년 만에 연예계 동료로 돌아가게 됐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로 지난 2004년부터 교제해 온 두 사람은 그간 요란하지 않지만 잔잔한 사랑을 가꿔오며 연예계의 대표 모범 커플로 꼽혀왔기에, 이번 결별 소식은 팬들과 지인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혜진은 지난 2001년 영화 '두근두근 쿵쿵'을 통해 연기자로 정식 데뷔 한 뒤 그 간 '프렌즈' '로망스'' 현정아 사랑해' 1%의 어떤 것' '어사 박문수' '굳세어라 금순아' '주몽' '떼루아' '가시나무새 등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용서는 없다' '26년' 등을 통해 영화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한혜진은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유쾌한 독설녀 이미지를 구축,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999년 앤썸 멤버로 데뷔한 나얼은 2001년 윤건과 함께 남자 보컬 듀오 브라운아이즈를 결성, TV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1년'과 '점점' 등을 메가 히트 시키며 유명 가수로 거듭났다. 2003년부터는 정엽 영준 성훈과 함께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로 활동 중이다. 나얼은 최근 브라운아이드소울 콘서트에서 10년간 고수해온 민머리 헤어스타일을 바꿔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