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유튜브에서 10억 조회를 달성했다는 소식을 해외 매체들도 일제히 보도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유수언론들은 지난 22일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서 전대미문의 10억 조회 수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우스꽝스러운 슈트와 선글라스를 하고 퍼포먼스를 하는 한 K팝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10억뷰를 달성할 거라 어느 누가 생각이나 해 봤는가"라며 "세계적인 팝 스타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이를 최초로 해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어 "5개월 전 뮤직비디오가 게재된 뒤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부터 헐리우드 배우 휴 잭맨까지 모든 사람들이 '오빤 강남스타일'에서의 댄스(말춤)을 뽐내고, '헤이 섹시 레이디'를 외쳤다"고 덧붙였다.
최근 싸이의 행보를 소개한 월스트리트 저널은 "당신이 종말을 준비하며 동굴에서 살아오지 않았다면 이 비디오를 다들 보았을 것"이라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기사 아래에 직접 게재하기도 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싸이를 '바이럴(입소문) 스타'라고 표현하며 '강남스타일' 10억 건 조회 달성 소식을 알렸다.
워싱턴 포스트는 "'강남스타일'이 사상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10억 건을 기록했다"며 "이는 자기 비하적인 싸이의 비디오가 얼마나 지속적인 대중성을 갖췄는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대중음악차트인 빌보드의 매거진 격인 빌보드비즈는 '강남스타일'이 10억 조회를 넘기자 '전례 없던 중요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빌보드비즈는 21일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를 제치고 유튜브 사상 가장 많이 본 작품이 된 지 불과 27일 만에 또 한 번 전례 없던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평했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공개 161일째인 지난 22일 유튜브 사상 최초로 10억 조회 수를 돌파했다. 24일 오전 10시 현재 10억 3161만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