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룡'이 떴다!..MBC 일일극, SBS '역전'

김현록 기자  |  2012.12.26 09:50
ⓒ이기범 기자 leekb@ ⓒ이기범 기자 leekb@


MBC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의 상승세가 심상찮다.

26일 시청룔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오자룡이 간다'는 9.6%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9.0%의 시청률을 보인 SBS 일일드라마 '가족의 탄생'을 눌렀다. '오자룡이 간다'는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에 이어 연이틀 '가족의 탄생'을 제압하며 물오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장우 오연서 진태현 서현진 등을 앞세운 '오자룡이 간다'의 역전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하는 갈등 구조와 사랑 이야기 덕이 크다는 평가다.

'오자룡이 간다'는 지난 11월 첫방송 당시 5.6%의 시청률에 머물 만큼 시청자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방송 직전 개편으로 일일극 시간대가 오후 7시로 옮겨지면서 고정 시청자들이 떠나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난 5일 '가족의 탄생' 첫방송이 10.0%를 기록했을 당시에도 '오자룡이 간다'는 시청률 7.8%에 머물며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힘은 시청자들 불러오는 데 성공했다. '오자룡이 간다'는 상큼한 로맨틱 코미디와 흥행 요소를 두루 갖춘 통속극을 결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만난 여고 동창들, 성공만을 쫓는 악역, 그와 대비되는 착한 사람들 이야기가 어우러져 있다.

이장우, 오연서, 진태현, 서현진 등 신선한 젊은 배우들과 장미희, 이휘향, 김혜옥, 한진희, 독고영재 등 중견 배우들의 조화 역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다.


열혈청년 이장우와 철모르는 부잣집 아가씨 오연서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 성공을 위해 아이까지 임신한 애인을 버리고 재벌가 딸 서현진과 결혼하려는 진태현의 이야기 등이 본격화되면서 시청자들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시청률도 꾸준히 올라 첫 10%대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오자룡이 간다'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MBC 일일극의 새로운 황금기를 꽃피울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현재 '오자룡이 간다'에서는 만삭의 애인을 버리고 결혼을 추진하는 '두얼굴의 사나이' 진태현의 거짓말과 위기가 반복되는 중. 당분간 시청자들은 눈을 뗄 수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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