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윤은혜가 밉상된 이유? 어장관리!

김수진 기자  |  2012.12.27 15:29


MBC 수목미니시리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연출 이재동 박재범) 윤은혜가 어느새 밉상이 됐다.

그녀는 왜 밉상일까. 윤은혜는 이 드라마의 회를 거듭할수록 일취월장된 연기력을 과시라도 하듯 매회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15세 어린 나이에 첫사랑 앞에서 성폭행을 당하고, 그 현장에서 첫 사랑(한정우 역·박유천 분)에게 버림받은 '이수연'(조이). 윤은혜는 '이수연'을 연기하며 기대 이상의 섬세한 연기를 펼치고 있음은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바다.

일부에서는 윤은혜 존재감이 없다고 지적했고, 또 일부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윤은혜의 등장을 불편해 하기도 한다. 이유는 '이수연', 그녀가 박유천과 유승호(강형준 역·해리 역) 사이에서 벌이고 있는 어장관리가 핵심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 모든 원인은 윤은혜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생긴 일이다.


한정우는 첫사랑이지만 자신에게 성폭행이라는 인생에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안겨준 장본인이다. 15세 어린 소녀 이수연은 강형준의 손에 이끌려 생사의 위기를 극복했고,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조이'로 성장했다.

성인이 된 이수연은 강형준과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사이로 발전했지만, 한정우를 보고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한정우에게는 타의든 자의든 입술을 허락했지만, 지금의 자신을 존재하게 해준 강형준에게는 입술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한술 더 떠서 커플목도리까지 하고 악몽의 주범인 한정우에 대한 분명한 태도가 아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강형준 옆을 떠나지도 못하고 있다. 분명한 태도가 아닌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한 모호한 태도를 취하며 한정우와 강형준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여성 시청자 입장에선 반가울 리 없다.

'한정우' 역의 박유천이나 '강형준' 역의 유승호나, 두 사람 모두 두터운 여성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남자스타들로, 두 사람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이수연' 역의 윤은혜는 여성 시청자들 공분의 표적이 되기 십상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윤은혜가 물오른 미모와 연기력까지 겸비했으니 표적의 대상으로는 금상첨화인 격이다. 어장관리가 대체 몇 주째인가.

27일 오후 15회 방송분에는 한정우와 강형준이 이수연을 사이에 두고 심화된 대립각을 곤두세운다. "(윤은혜를) 죽여서라도 내 눈앞에 데려와"라는 해리의 히스테릭한 행동에 분노한 정우는 자신이 언제든 조이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음을 경고하는 모습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하지만 밉상으로 찍힌 윤은혜에게는 '구사일생'이 될 내용도 방송될 전망. 윤은혜는 이날 방송에서 '이수연도 조이도 모두 싫어'라는 어장관리의 종지부를 암시하는 발언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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